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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2동 난타교실’ 두드려라~흥이 날 것이다!
  • 소효경
  • 등록 2014-11-11 1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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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대표적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입소문 자자

 

 ▲    ⓒ익산투데이
▲영등2동 주민자치센터 난타 교실  ⓒ익산투데이

 

우리나라의 전통 타악 연주인 사물놀이를 토대로 만들어진 ‘난타’는 세계적인 호평 속에 큰 발전을 이루어 왔다. 사물놀이와 달리 난타는 사물놀이처럼 우리 고유의 한의 정서를 타악과 잘 조화시키면서도 비전문적이고 형식이 자유로워 이질감 없이 대중에 잘 녹아 들 수 있었다.

 

이처럼 난타가 가지고 있는 ‘비전문성, 무형식성’은 대중성 향상에 큰 기여를 했고, 지금은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에서부터 동호회, 주민자치센터에서 까지 쉽게 난타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졌다.

 

익산시 영등2동 주민자치센터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난타 교실이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난타 교실보다 더욱 눈길이 가는 이유는 바로 난타의 대중성의 실현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이곳에서 난타를 지도하고 있는 차자연(51) 씨는 난타를 단순히 배우고 두드려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끝나는 자기만족의 단계가 아니라 공연을 통해 꾸준히 시민들과 소통하고 다가가려는 노력을 해왔다는 점에서 높게 여겨진다.

 

차자연 선생은 “난타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저희 난타 교실에서는 주로 전통북을 사용해 우리고유의 전통 가락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차자연 선생은 영등2동 뿐 만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지금은 타악예술단인 ‘서동난타’ 팀을 구성해 이곳저곳에서 공연을 해 난타를 전파하고 있다. 물론 영등2동 난타교실의 수강생들도 이곳에 소속되어 활약 중이다.

 

영등2동 난타교실은 얼마 전 영등2동 주민센터 앞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난타 공연을 선보인바 있다. 또한 11월에도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이날 역시 공연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영등2동 난타교실 수강생인 김정숙(60)씨는 “몇 년 전 우연히 ‘서동난타’팀 공연을 보고 반하여 난타교실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난타를 배우며 ‘나이가 많아서 못해’ 라는 생각이 사라졌고, 또 성취감과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익산의 대표적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등2동 난타교실. 앞으로도 많은 공연과 소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모범적인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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