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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의 화재 작년대비 14.3% 증가
  • 조도현
  • 등록 2014-11-11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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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꽁초>쓰레기소각>음식물조리 순

본격적인 겨울이 다가오면서 화재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그 중에서 특히 부주의에 의한 화재 사고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에는 함열읍 석매리 소재의 오모(78)씨 집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4일엔 신동의 한 원룸에서 불이나 주민 1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층에서 불이 나자 원룸 통로에 연기가 차면서 10여개 방안에 있던 주민들이 밖으로 재빨리 뛰쳐나와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 화재 역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올 초부터 10월말까지 익산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205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당했다. 재산피해규모는 14억6천여만 원, 소실면적은 16,495m2(약 5,000평)에 이른다. 화재 발생의 원인 중 부주의는 전체 화재사고의 절반을 차지한다. 익산소방서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발생한 전체 화재 205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94건으로 4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p 증가한 수치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의 원인은 담배꽁초가 28.7%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쓰레기 소각 23.4%, 음식물 조리중 12.7% 순이었다.

 

특히 담배꽁초와 쓰레기 소각에 의한 화재 발생은 최근 3년간 증가추세다.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발생은 2012년 9건에서 2013년 23건으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아직 한 달 이상 남은 시점이지만 사고 건수는 예년 건수를 넘어선 28건을 기록하고 있다. 쓰레기 소각에 의한 화재발생도 2012년 3건에서 2013년 11건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11월 현재 22건이다.

 

익산소방서 관계자는 “기온이 내려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난방기기 사용 증가 등으로 화재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부주의에 의한 화재 사고 발생이 증가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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