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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산면 양계장 화재…닭 3만8천마리 소사
  • 고훈
  • 등록 2014-12-09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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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동 양계장도 화재 15,000마리 소사

 

 ▲    ⓒ익산투데이
▲ 낭산면 양계장 화재   ⓒ익산투데이

 

 

최근 양계장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양계농가의 철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밤 9시쯤 낭산면 구평리 서모(54)씨의 양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닭 3만8,000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이 화재로 양계장 11동 중 5동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6,9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소방차 12대와 소방인력 33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발생 2시간여만인 오후 11시30분경 모두 진화됐다.

 


양계장 주인 서 씨는 “양계장 내부 온도가 50도 이상 올라가며 경고음이 나서 나가보니 이미 불길이 번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진술을 토대로 전기적 원인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월 5일에는 하루 동안 용동면과 임상동의 양계장에서 각각 화재가 발생했다. 용동면 화배마을 방모(72) 씨의 양계장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비닐하우스 11동 중 9동이 소실됐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1,8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같은 날 임상동 오산마을 노모(63) 씨의 양계장에서는 환풍기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이모(58) 씨가 우측 팔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비닐하우스 3동 중 3동이 전소하고 닭 15,000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4,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최근 양계장에서 전기합선이나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빈발하다”며 화재예방책으로 ▲사용 중인 전열기구 등의 철저한 안전점검 ▲노후화된 전기배선 교체 ▲규격전선과 차단기를 설치 ▲소화기와 소화수(농약분무기 등 활용)를 비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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