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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유치 실적 단 한 건도 없어
  • 고훈
  • 등록 2014-12-09 1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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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이달 중 기업 투자협약 2건 체결 예정

민선6기 익산시가 하반기 기업유치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의회는 내년도 익산시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이러한 시의 소극적인 행정을 질타하며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주문했다.

 


3일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시 투자유치과의 2015년도 세입·세출안에 대한 예산심의에서 익산에 투자의향을 밝힌 업체가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일제히 익산시가 산업단지 분양을 통해 재정위기를 타개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없다고 성토했다.

 


유재구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익산시는 산업단지를 분양하면 조기에 부채를 상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음에도 실제적인 활동은 전혀 없었다”면서 “민선 6기 출범이후 기업유치 협약이나 투자한 기업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익산시는 제3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1,164억 원의 지방채를 차입했으며 2014년 원금 180억 원과 이자 36억 원을 상환할 계획이었으나 원금은 10억 원밖에 상환하지 못했다. 현재 제3산단 분양률은 44%로 7월 이후 투자기업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임형택 의원은 “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가 산업단지 분양임에도 6개 기업의 공장 증설에 관한 예산만 책정했다”며 “국내기업 이전비 지원이 2014년도 56억원에서 2015년도 15억으로 삭감 편성한 것은 기업유치 행보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익산시는 내년에 산업단지를 분양해 405억원을 받아 원금 357억원과 이자 35억원을 상환하겠다는 계획을 예산안에 포함시켰다. 박종대 의원은 “분양목표를 높게 잡으면서 그에 따르는 보조금은 낮게 편성한 현실성 없는 예산편성”이라며 “10%의 성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그 흔한 투자협약(MOU)조차 한 건도 체결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시 관계자는 “민선 6기 출범 초기에는 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낮았지만 지금은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달 중으로 2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추가로 1개 기업과도 막판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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