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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는 저무는 한 해…2014 역사 속으로 되돌아 본 익산
  • 익산투데이
  • 등록 2014-12-24 10: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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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투데이
▲ 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익산투데이

 

 

 

 

◈국가식품클러스터 익산발전 50년 앞당긴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역사적인 기공식을 열렸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해 4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 2천개 일자리 창출로 익산 발전을 50년 앞당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017년 기업입주 완료 후 산업단지가 가동되면 생산유발 효과 4조원과 2만2천여 개의 추정 일자리를 창출하고 2020년 15조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해 농·식품 등 30억불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익산은 지리적으로 15억 명 규모의 동북아 시장 중심에 있고 비행 거리 2시간 이내에 인구 100만명 도시가 60개 이상이 포진해 국내외 기업들이 수출전략 거점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내년 1월 초에 분양 계약 체결을 실시해 2016년 상반기 내로 공장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익산투데이
▲ KTX 선상역사 내부ⓒ익산투데이

 

 

◈KTX 익산역 선상역사 개시
KTX 익산역이 선상역사로 새롭게 단장하고 11월 29일 오전 첫차부터 선상역사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새롭게 문을 연 KTX 익산선상역사는 2009년 5월 착공돼 지하1층/지상4층 연 면적 약 8,700㎡ 규모로 중앙지하차도·동서연결통로·시외버스 및 택시 환승장·주차장(485대)·에스컬레이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명품역사로 건립됐다.

 

이용객들은 이날부터 선상역사 3층에서 기차표를 발권 받을 수 있게 된다. KTX 익산역은 호남선·전라선·장항선·군산선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철도가 교차하는 철도교통의 요충지로서 접근성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익산시가 명실상부한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이자 기업투자 매력 도시로 부상하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3월 호남선KTX가 개통되면 ‘익산역’은 호남교통의 허브이자 새만금의 시발역이 될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익산투데이
▲박경철 당선 후 모습 ⓒ익산투데이

 

◈박경철 무소속 최초 익산시장 당선
6.4 지방선거에서 박경철 후보가 당선되면서 익산 최초의 무소속 시장이 탄생했다. 박 당선자는 지난 27년 동안 국회의원 선거 6번, 시장 선거 5번 등 11번의 선거에 출마해 모두 낙선했지만 올해만은 달랐다. 박 당선자는 전체 50.29%를 득표해 736표라는 근소한 차로 이한수 후보를 따돌렸다.

 

박경철 시장은 취임식장에서 “시민 편에 서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며 “소통하는 시정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고 과거가 아닌 미래로 향하며 변화와 성장할 수 있는 익산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의 재정 상태를 투명하게 보고 드리고 시민 생활에 긴급하지 않은 전시성 개발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이며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행정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익산시를 다시 오고 싶은 환경·문화도시 건설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산시-시의회 마찰과 갈등의 연속
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어도 모자랄 판에 익산시와 시의회는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올 7월 개원한 제7대 시의회(의장 조규대)는 일방적인 행정, 시민공감대 형성 부족 등을 이유로 박경철 시장의 주요 사업들 예산을 연이어 부결처리했다.

 

공약 사업으로 내건 광역상수도전환, 북부권 청사 일부 이전 등이 의회에서 부결되자 박 시장은 의회의 시정질문을 거부하고 본인이 불참함은 물론 관계공무원까지 불출석케 하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 여기에 박 시장이 잇따른 공식행사에서 시의회 의장 축사까지 생략하면서 격분한 시의장이 행사장에서 폭언 논란 등으로 양측이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등 갈등은 극한까지 치달았다.

 

서로가 사과를 미루는 통에 사태 해결이 난망한 가운데 양대기관 수장들의 감정 골이 더욱더 깊어졌다. 차후에 박 시장과 조규대 의장이 서로 화해하면서 사태가 일단락 됐지만 앙금이 남은 시의회는 시장의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의결했다. 감사원은 적절한 감사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시의회의 감사청구를 기각했다.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 최근엔 시의회가 내년도 익산시 예산안 심의에서 94억을 삭감해 예결위에 상정했다. 특히 시장 업무추진비와 공약 사업들에 대한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익산시-시의회간 갈등이 표면화될 조짐이다.

 

 

◈모현우남아파트 긴급대피 명령
모현우남아파트에 대해 익산시가 9월 11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긴급 대피명령을 발표했다. 익산시는 곳곳에 심각한 균열이 발생하고 한쪽으로 기우는 등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대피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1992년에 건축된 직후부터 부실시공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며 지난 2002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철거대상인 D·E급 판정을 받은 후 익산시로부터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받았다. 지난 2003년 주민들이 시공사를 상대로 일부 승소해 7억여 원의 배상금을 받았다. 하지만 배상금은 입주민들 사이의 갈등으로 한 차례의 보수·보강공사도 시행하지 못했다.

 

현재 주택 이주 자금을 마련한 세대는 대부분 이사했으나 남아 있는 세대들은 계속적인 거주 의사를 공고히 하며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국립익산박물관 예산 확보 첫 단추 꿰어
국립익산박물관 실시설계비 등 용역비용 25억 원 예산안이 최종 반영됐다. 국회 예결위 간사를 맡고 있는 이춘석 의원(익산갑)은 국립익산박물관을 위한 실시설계비가 최종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재부가 예산안 시트가 닫히는 12월 1일 밤까지 익산박물관의 국립화에 난색을 표해 끝까지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며 “익산박물관이 국립으로 예산이 반영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피나는 논쟁을 벌여야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간 국립박물관을 염원해온 도민여러분과 익산시민 여러분의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문체부가 실시한 국립익산박물관 타당성 용역결과가 긍정적으로 도출된데 이어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전시를 연장한다. 전라북도는 “11월 28일까지 전시하려던 미륵사지 사리장엄구를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2015년 7월 26일까지 8개월 더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연장 전시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41년 만에 익산출신 프로바둑기사 탄생
이유진 초단(21)이 강훈 사범 이후 41년간 끊어진 지역출신 프로기사의 명맥을 잇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유진 초단의 프로 입단이 확정된 것은 지난 9월에 치러진 제43회 여자 입단대회에서다. 전체 42명 출전자 중 상위 2명의 입단자를 뽑는 이 대회에서 이유진 초단은 12승 1패를 기록하며 수졸에 올랐다.

 

입단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유진 초단은 “끝까지 믿고 기다려 준 가족들과 어렸을 때부터 지도해주신 사범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연구생 때처럼 열심히 바둑을 둬서 시합에서 승수를 착실히 쌓아가는 프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영향으로 7살 때부터 바둑을 시작한 이유진 초단은 동북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흑백바둑학원(원장 김삼배)에서 홍성복 사범 지도 하에 바둑을 배웠다.

 

익산시바둑협회 임익문 회장은 “강훈 사범 입단 이후로 41년간 프로의 맥이 끊겼는데 이유진 양이 이어줘서 정말 고맙다”면서 “앞으로 분위기 조성을 잘 해서 익산에서 프로기사 배출의 명맥이 계속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원광대 동문 단원고 교사 ‘고창석’, ‘이해봉’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이 슬픔에 잠긴 날이었다.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승객 300여 명이 사망, 실종된 대형 참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중 침몰사고 실종자 명단에 원광대 출신 단원고 교사 고창석(40 체육교육과), 이해봉(32 국사교육과)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구조자에 따르면 고창석 교사는 시신이 확인된 남윤철(35) 교사와 함께 제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챙겨주며 탈출을 돕다 정작 본인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강원도 양양출신으로 원광대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올해 단원고등학교에 초임 발령 받아 근무해 왔다. 고 교사의 가족들은 생존에 희망을 두고 모친에게는 소식을 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봉 교사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2007년 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고 교사와 함께 올해 단원고등학교에 부임했다.

 

이 교사 역시 여객선이 침몰하는 순간 학생들을 구조하고 난 뒤 남은 학생들을 구조하기 위해 배 안으로 들어갔다 미쳐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동문의 안타까운 소식에 원광대학교 측은 캠퍼스에 ‘단원고 교사 고창석, 이해봉 동문의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선배님께서 무사히 돌아오시길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세월호 실종자 여러분께서 무사히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곳곳에 걸며 생존을 기원했다.

 

 

◈2018 전국체전 주개최도시 익산 확정
2018년 제99회 전국체전 개최지로 ‘전북·익산’이 최종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월 28일 이사회에서 오는 2018년 전국체전 개최지를 전북으로 주개최도시를 익산으로 확정했다. 익산시에서는 전국체전 개·폐회식과 전체 44개 종목 가운데 육상, 축구, 배드민턴, 탁구, 역도 등 12개 종목이 개최된다.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풍부한 기존의 체육기반시설과 체육 육성을 위한 노력, 시민의 참여정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음에 따라 전국체전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의 체육시설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경제체전, 노후한 체육시설을 개보수하는 알뜰체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추후 체전전담 조직을 구성해 체육시설 개·보수, 숙박시설운영, 수송대책, 교통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홍보계획, 자원봉사운영, 안전사고, 의료지원 등 부문별 계획에 따라 5개년동안 전국체전 준비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노후 된 체육시설은 개보수해 쾌적한 대회를 치르고, 그 이후에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익산시는 2018년 개최되는 전국체전 소요예산이 전체 454억 원 이며, 이 가운데 국비 103억 원, 도비 171억 원, 시비 178억 원이 투입 된다고 밝혔다. 대회는 2018년 10월 전후 7일간이며 대회가 개최되는 익산과 전북 일원에는 선수단 3만명과 가족 참관객 7만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 익산 빛나는 메달 행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진 열린 제 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김지연, 권영준 선수의 메달사냥으로 익산시청 펜싱부는 전국 최강팀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익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펜싱팀의 김지연, 권영준 선수는 각각 사브르와 에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김지연 선수는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 은메달을 차지하며 단체, 개인전 모두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남자 에뻬에 출전한 권영준 선수는 펜싱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중국을 45대44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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