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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익산시 예산 9,064억원 확정
  • 고훈
  • 등록 2014-12-24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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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핵심공약사업만 골라서 삭감”

익산시의회가 익산시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를 9,064억원으로 확정됐다. 그러자 익산시는 박경철 시장 핵심공약사업들만 골라서 삭감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19일 익산시의회는 2015년 예산규모를 올해 당초예산 8,687억원보다 377억원이 증가한 9,064억원으로 확정했다. 내년도 주요 세입예산은 지방세 1,088억원, 세외수입 287억원, 지방교부세 2,314억원, 조정교부금 225억원, 국도비보조금 3,566억원 등이다.

 

사회복지분야는 작년보다 11.5% 증가한 2,960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전체 예산의 37.9%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특히 복지분야 예산 중 노인·청소년 분야가 전년대비 232억원이 증가한 1,057억원으로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103억원, 환경보호분야에 591억원을 편성하여 각각 전체예산의 14.1%와 7.6%를 점유했다.

 

한편 익산시는 의회의 예산안 심의결과에 대해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재정비상체제를 선언하며 부채조기상환을 위한 긴축재정운영으로 2015년 예산안에 꼭 필요한 사업 추진 예산을 편성했지만 시의회가 공약사업들만 골라 삭감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는 31만 시민과의 약속을 무시한 처사이며 익산 발전을 뒤흔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힘으로 시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현안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과 홍보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청사건립기금 예산 ▲차량등록사업소와 함열출장소 리모델링 예산 ▲광역상수도 전환 추진 예산 ▲익산시립교향악단 운영 예산 ▲역사문화재단 운영 예산 등 주요 공약사업들에 대한 사업필요성 재확인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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