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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AI 5년 만에 뚫렸다
  • 고훈
  • 등록 2015-03-03 1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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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H5N8형 판정
26일 신흥동 오리농가 의심축 9600수 예방적 살처분

 

 

익산지역 AI의 공포가 다시 시작됐다. 신흥동 소재의 한 육용오리농가에서 검출된 간이검사 결과에 이어 농림축산검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에서도 AI H5N8형임이 28일 밝혀진 것이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 망성면 무형리의 정모씨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지 햇수로 5년 만이다. 당국은 해당 농가의 의심축 9600수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한편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5일 신흥동에 소재한 육용 오리농가 출하검사신청에 대한 전라북도 축산위생연구소 북부지소의 진단 결과 조류인플루엔자로 의심축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농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으로 확인되자 긴급방역조치를 취했다.

 

시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의거해 발생농장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오리 9,600수를 긴급 살처분했다. 발생농장 진출입로에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이동을 원천 차단한 가운데 농장 반경 보호지역(~3km), 예찰지역(3~10km) 등 방역지역을 설정했다.

 

발생지역이 도심 인근 지역으로 보호지역 내에서는 사육농가가 없었으나 예찰지역 내에서 20개 농장에서 41만7500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어 이들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예찰지역 내 가금류는 출하 7일전 항원검사 후 음성으로 판정될 경우 반출·입을 허용키로 했다.

 

시는 박경철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가축질병방역 대책본부(10개반 31명)를 운영하는 한편 살처분자원봉사자에게는 백신을 접종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했다. 또한 상황실 유지와 전 간부공무원들의 비상대기로 초동 대응하고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구제역·AI 철통방역에 온힘을 쏟았지만 아쉽게도 익산에 발생하였다”며 “이번 위기상황을 축산농가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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