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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이리농악~
  • 김달
  • 등록 2015-03-17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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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 농악발전을 위한 전국 최초 농악진흥계획수립 계획

 

 ▲    ⓒ익산투데이
▲이리농악 공연 모습    ⓒ익산투데이

 

 

 

지난해 말, 한국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전국 농악 30개 대표 목록 중 이리농악을 비롯한 전북 7개 단체가 포함되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농악의 전통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전라북도는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보며, 이를 계기로 전북도는 전북농악의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종합 예술의 뿌리 ‘농악’
전북의 농악은 농경사회에서 비롯된 공동체를 형성하고 유지시켜 주는 매개 역할로 이어져 온 ‘마을 공동체 사상과 정신이 키워온 종합예술’로서, 도내 곳곳에서 마을 굿패(농악패)나 시군 읍면 동호회 활동을 통해 그 명맥이 유지되어 왔다.

 

전라북도 농악은 유네스코에 대표 목록으로 참여한 7개 농악단을 포함한 14개 전체 시·군에서 독창적인 지역 특색에 따라 가락과 춤사위 등을 달리하는데, 익산, 정읍, 고창, 김제, 부안 등 서부평야를 중심으로 호남우도 농악이, 임실, 남원, 진안 등 동부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호남좌도 농악이 전승 발달되어 왔다.

 

특히 호남좌도 농악은 남원, 임실, 진안, 곡성, 구례 등 동부산악 지역으로 가락이 빠르고 쇠가락과 상모놀이가 발달했고 호남우도 농악은 김제, 정읍, 고창, 영광 등 서부평야 지역으로 가락이 느리고 진풀이가 다양하며, 장고가 발달했다.

 

이렇듯, 농악은 마을공동체의 화합과 마을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신이나 농사신을 위한 제사, 액을 쫓고 복을 부르는 축원, 풍농기원과 마을의 축제 등 다양하게 연행되어 왔다.

 

 

◆우리 예술 ‘농악’ 발전 방안
전북도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자산인 농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금년에 농악진흥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지난 1~2월 중 농악관련 단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파악하고 14개 시군 현장방문을 통해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관련 단체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의견수렴 결과 △노후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시설 개보수 예산 지원 △무형문화재 지정된(7곳) 지역 초등학교에 무형문화재 전승학교 지정운영 및 전문강사 배치 예산지원 △초·중·고학교 전승활동 계승을 위해 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 반영 및 체험활동 동아리 등 농악활성화 시행학교 인센티브 부여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농악축제 등 국가지원 신규시책 발굴 지원 등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전북도는 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의 전승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15년 본예산에 전수활동비를 인상한데 이어 금년 초, 시군 및 농악 관계자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우선 추진이
가능한 8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8개 사업에 대해 살펴보면 ①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영상물 제작 및 기록화사업 지원 ② 전수교육 조교 전수활동비 지원 ③ 국립무형유산원과 연계하여 국·내외 행사 지원④ 도립국악원 연계 농악단 스토리 발굴 및 자원조사 추진, 국내·외 학술세미나 개최 및 동호회 활동공연 편성 등 ⑤ 세계소리축제 공연 프로그램에 다양한 농악 접목 공연 시도 ⑥ 교육청 연계 무형문화재 전승희망학교 지정·운영, 초·중·고 대상 농악 동아리 활성화 방안 등 ⑦ 14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연계하여 읍면 단위별 농악 동호회 활성화 ⑧ 시군 농악동호회 활용, 지역축제 연계 농악공연 및 상설공연 등이다.

 

더불어 향후 농악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 등 관계자 간담회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장기적인 농악진흥계획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농악은 선조의 얼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전북도에서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농악이 단절되지 않고 후손들에게 길이 전승되도록 보존·육성하고 활성화하여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2월 28일 개최된 ‘임실 필봉 대보름굿’과 ‘한옥자원을 활용한 야간상설 공연’에 수많은 국내·외 내방객이 참여하여 이와 같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농악의 기본 정신인 공동체 정신과 강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확산시켜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 건설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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