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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46용사의 교훈
  • 익산투데이
  • 등록 2015-03-25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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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해상에서 2010년 3월 26일 21시경 우리 해군의 작전을 수행 중이었던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폭침되면서 대한민국 해군 장명 46명이 순직했다.

 

5년이라는 세월은 무심히도 흘렀지만 자식을, 남편을, 어버지를, 형제를 안타까운 눈물로  가슴속에 묻어야만 했던 유가족과 우리 국민들은 지금도 그 날의 기억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쓸어내리고 있다.

 

북한은 천안함 폭침 이후에도 계속된 연평도 포격 같은 무력 도발, 사이버 테러 등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핵무기 개발을 동원해서 우리 사회 뿐 아니고 국제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3·8선을 사이에 두고 지금도 전쟁의 기운은 계속 흐르고 있다.
동족의 가슴에 총칼을 겨누었던 6.25전쟁은 대한민국이 군사적, 경제적 강대국으로 자리를 굳혀 자주 평화 통일을 이루지 않는 한 끝나지 않는다.

 

나라가 평화로울 때 위태로운 시기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국민은 위태로운 시기를 반복 할 수밖에 없다. 온 국민이 같은 민족인 북한과 불과 4km의 휴전선을 경계로 남과 북의 백만이 넘는 대군이 가공할 무기를 보유한 채 대치중인 휴전 상황이라는 현실을 지금이라도 깨닫고, 투철한 애국심으로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용맹하게 우리의 바다를 지켰던 천안함 46용사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겨 국민역량을 결집하여 멸사봉공의 정신으로 하나가 될 때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온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기반을 구축하여 평화 통일의 길을 열어 가고자 역점을 두고 있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로, 국가보훈처에서는  현재의 분단 상황을 극복하고 진정으로 통일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발돋움 하고자 “광복70년, 분단70년 갈등과 분열 넘어 미래로 통일로” 라는 슬로건으로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분단된 지 70년이라는 민족적 시련을 극복해 나가기 위한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이 나라 만년대계인 국가보훈문화를 확산시켜 나라사랑 정신을 통한 국민대통합을 이끌어 내어 이를 통한 총력 국가안보태세 확립을 하고, 6.25전쟁에서 우리를 도운 참전국 21개국을 비롯한 우방국가와의 보훈외교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다시 한 번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추모를 보내며, 오는 3월 26일이 우리 국민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튼튼한 안보위에 통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부모, 처자식을 뒤로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천안함 용사들을 비롯한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을 밑거름으로 가능했다는 사실을 가슴깊이 깨닫고 그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나라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데 모든 국민이 합심할 때이다.

 

천안함 용사 5주기를 맞아 호국영령들과 천안함 46용사의 희생 그리고 전쟁의 상흔으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아픔을 생각하고 우리 안에 혹시 안보 불감증이 스며들지 않았나를 점검하면서 스스로 안보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익산보훈지청 자력실장 이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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