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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의미 있는 2015익산여성영화제 8일 개막
  • 김달
  • 등록 2015-04-08 1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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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카트>, <도희야> 등 17명의 영화감독 초청

 

 

 ▲ 2015익산여성영화제   ⓒ익산투데이
▲ 2015익산여성영화제   ⓒ익산투데이

 

 

 

익산공공미디어센터에서 오는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시민들을 위한 문화축제 2015익산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익산여성영화제는 올해로 벌써 6회째로 17편의 영화감독들이 익산을 찾아 영화에 대한 재미있고 풍성한 뒷이야기로 관객을 매료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 2015익산여성영화제, 18편 영화상영, 17명 감독과의 만남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부지영 감독의 영화 <카트>다.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 황정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자신들의 출연료를 낮추며 참여한 작품으로 감정과 육체의 희생을 강요당하는 대형마트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부당해고를 당하고 마트에 맞서 뜨겁게 싸우는 모습을 그린다.

 

9일 목요일은 오전 10시 30부터 오후 7시까지 <밀양, 반가운 손님>, <못 다한 이야기>, <독립의 조건>, <스와니>가 상영된다.

 

특히 <스와니>는 1989년 이리(현 익산)의 노동현장에 있던 어린 고등학생들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시민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갑자기 회사가 폐업하고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학생들이 다시 일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영화에 담겨있다.

 

10일 금요일은 <세월호를 향한 기억투쟁>, <달에 부는 바람>, <퍼스트 댄스>, <거짓말>이 상영된다. 오전 10시 30분에 상영되는 <세월호를 향한 기억투쟁>은 295명의 희생자와 9명의 실종자를 낸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며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한 영화이다.

 

익산여성영화제의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보다 특별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오전 10시 30분에 상영되는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돈가스 매니아였던 감독이 자신도 자신의 아이도 ‘진짜 돼지’를 본 적이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아이에게 인형이 아닌 살아 있는 ‘진짜 돼지’를 보여주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이어서 오후 1시 30분에는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 주연의 <도희야>가 상영된다. 칸영화제 초청작으로 폭력, 왕따, 외딴 바다 마을. 잔혹한 세상 홀로 던져진 열네 살 소녀 ‘도희’가 자신을 도와준 타인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위험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폐막작으로는 익산여성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익산여성감독전>이 상영된다. 익산 여성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시간으로 <그들을 깨우는 방법>, <다시 꿈꾸는 날>, <엄마>, <피와 살>, <잠>, <당신들이 모르는 이야기>, <대명>이 상영된다. 방학 동안 늦잠 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상황을 담은 모습, 꿈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마흔을 맞이하는 여성의 모습, 죽이고 싶었던 아버지에 대한 화해를 담은 딸의 모습 등 우리의 일상과 가까운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 2015익산여성영화제,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선물이 가득!
익산여성영화제를 함께 만드는 농촌이민여성센터, 솜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7개의 지역여성단체가 준비한 아기자기한 소품과 먹거리를 선보인다.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푸짐한 사은품이 제공된다.

 

이벤트로 ‘나는 .... 여자다’의 빈칸을 채워서 SNS에 올리면 참여해준 이들에게 영화제 기간 중 재미극장 앞에서 머그컵을 준다.

 

9, 10, 11일 오후 3시에는 풍선아트, 냅킨아트가 진행되고,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가 있는 유아놀이방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영화 관람부터 부대행사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익산여성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ismedia.or.kr이나 070-8282-807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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