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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항소심 ‘엎치락 뒤치락’ 진실공방(1보)
  • 고훈
  • 등록 2015-04-14 19:24:00
  • 수정 2015-04-14 20: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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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2심 3차 공판

공직선거법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박경철 시장의 항소심 재판이 다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4일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선 김성진 박경철 후보 선거본부캠프 총무팀장이 지난 2차 공판에서 김용남 전 정책개발계장이 한 증언을 정면으로 뒤엎었기 때문이다.

 

김 총무팀장은 이날 공판에서 "김 전 계장은 선거 막바지에 캠프에 합류해 선거캠프내 역할이 미미했으며 보도자료에 관한 건은 최태환 선거캠프 본부장이 일임해 전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고인인 박 시장도 김 전 계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김 전 계장은 보도자료에 대해 일일이 피고인의 확인과 첨삭을 받아 배포했다고 주장하지만 당시 피고인은 외부 선거유세활동으로 매우 바빴던 만큼 김 전 계장과 선거사무실내에서 독대한 사실조차 없다"고 증언했다.

 

김 팀장의 증언으로 박 시장 재판 결과의 향배는 다시 알 수 없게 됐다. 김 팀장은 3차 공판 증인 출석의 배경으로 김 전 계장이 2차 공판에서 당시 선거캠프 분위기가 승리에 대한 확신 없이 대충 하는 분위기였다고 한 증언을 꼽았다.

 

김 팀장은 "당시 고연봉의 직장을 때려치우고 선거캠프에 합류했으며 당시 55명의 선거사무원들도 가정이 있고 생업이 있는 사람으로 이를 포기하고 나선만큼 어느 누구도 어중간한 각오로 임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변호인측 증인으로 증언하기로 한 김기현, 석광석 씨 등 소각장 사업자 심사평가위원은 불출석했다.


변호인단은 이들 심사평가위원의 증인신청을 유지하는 한편 쓰레기소각장 사업자 선정 관련 기술위원이었던 백 모씨를 추가로 증인 신청했다. 재판부는 백 모씨의 증인채택 여부를 차후 결정할 방침이다. 


4차 공판은 오는 28일 오후 2시 30분에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8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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