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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시의회 의장단 용담댐 TMS 조작 중징계 ‘한목소리’
  • 고훈
  • 등록 2015-04-15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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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6만5천 읍면지역과 일부 동지역 식수원으로 이용 중인 용담댐. 이 댐 상류에 있는 하수처리장 TMS 조작 파문과 관련 익산시의회가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대해 강력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13일 시의회 의장단 간담회에서 의원들은 최근 한국수자원공사가 진안군과 장수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하수처리시설 두 곳의 TMS를 임의로 조작, 기준치를 넘긴 폐수를 방류한 사실이 정부 합동감사에서 적발된 일에 대해 통탄할 일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수자원공사는 전북도민 앞에 석고대죄 하는 심정으로 이번 사건의 전말을 숨김없이 밝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말단 직원 개인의 판단으로 수질조작이 가능한 것인지 매우 의심스러운 상황이다”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책임소재를 밝혀 수질조작 관련자 및 지위계통 관계자 전원에게 중징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감독기관인 새만금지방환경청이 수질조작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며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새만금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 TMS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수질기준 초과 시 과태료를 대폭 올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은 익산시민의 식수임을 거듭 강조하며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용담댐과 하수처리장을 방문해 실태파악을 할 계획이다”며 “(수질 조작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로 한 파렴치한 행위로 엄격하고 빠른 실태확인과 함께 정확한 후속 조치를 익산시 집행부와 수자원공사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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