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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와 공무원노조 갈등 ‘점입가경’
  • 익산투데이
  • 등록 2015-04-22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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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20일 규탄 집회 공노총 가세, 집행부 집회는 모순 외부 동원 비판

 

 ▲    ⓒ익산투데이
▲공무원 노조`익산시의 부당노동행위, 부당인사, 남발한 고소, 고발` 규탄 
 

익산시(시장 박경철)와 익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수/이하 익공노) 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박경철 시장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익공노는 20일 규탄 집회에 전국 단위 공무원 노조를 동원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고, 이에 맞선 시 집행부는 ‘취하한 내용을 가지고 또다시 집회를 하는 모순과 내부 문제에 외부세력을 끌어들인 노조 지도부의 행태’를 꼬집는 등 양측의 갈등이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익공노 규탄 집회 공노총 ‘가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류영록 위원장과 기초연맹 강창조 위원장 등 30여명은 20일 익산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익산시의 부당노동행위·부당 인사·남발한 고소·고발’ 등을 규탄했다.

 

이들은 ‘제왕적 행정을 즉각 중단하라’ ‘주인공인 31만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박 시장의 불통행정을 강력 성토했다. 이와 함께 `시청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클린 인사를 했는지`를 따져 물으며 최근 단행된 인사의 부당성을 꼬집기도 했다.

 

이들은 “공무원 노조 위원장이 1인 시위에 이어 단식농성까지 벌였지만, 시장은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현재 의회는 물론 언론, 시민단체와도 갈등을 빚고 있는데, 시장은 부당한 지시와 비난 받을 행동을 중단하고 소통과 열린 자세로 대화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집행부 ‘외부세력 동원 집회’ 비판
이 처럼 공노총이 익산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자, 익산시 공무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하던 일을 멈추고 청사 방호에 나섰다.

 

이와 함께 시 집행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취하한 내용을 가지고 또다시 집회를 하는 모순과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집회를 벌이는 노조 지도부의 행태’를 비판했다.

 

시는 “부당인사와 명예조합원 탈퇴 종용 등의 이유로 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익공노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은 4월 14일 익공노의 취하서 제출로 종결처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취하한 내용을 가지고 또다시 집회를 개최하는 것은 모순된 행동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조합 활동이 조합원의 근무조건 등의 개선을 위해 이루어져야 함에도 현재 노조의 활동이 그와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치며 “시와 노조 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에 노조 지도부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외부세력을 끌어들이는 것이 적절한 방법이었는지 의문으로, 전체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절차나 노력이 있었는지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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