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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턴 기업 27개 온다더니…고작 8개만
  • 고훈
  • 등록 2015-04-22 10: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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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의회 산경위 주얼리산업단지 현장방문   ⓒ익산투데이
▲ 도의회 산경위 주얼리산업단지 현장방문   ⓒ익산투데이

 

 

 

9개사 투자보류, 6개사는 계약해지 된 상황
도의회 산경위 “공동 R&D센터 자립 및 정상화 중요”


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강병진)가 지난 15일 익산 주얼리산업단지에 위치한 U턴 기업 공동R&D센터를 방문하여 현지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U턴 기업 유치노력 미흡을 지적하고, R&D센터의 자립과 정상화를 주문했다.

 

이날 현지 의정활동은 3년째 접어들고 있는 U턴 기업 지원정책의 문제점 및 추진상황을 청취하고, 향후 U턴 기업 유치확대 방안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익산 주얼리산업단지에 U턴 기업 복귀 배경은 ▲중국 현지 고용과 각종 세금부담 등 경영여건 악화 ▲미국 등 해외 바이어의 Made in Korea 선호 ▲한·미 FTA 발효에 따라 미국 수출시 무관세 혜택(중국→미국관세 11%) 등이다.

 

이런 배경으로 익산 유턴 기업유치는 국가적인 지원 아래 활력을 얻는 듯 했다. 지난 2012년 8월 이후 현재까지 27개 U턴 기업과 MOU를 체결(’12년 19개, ’13년 7개, ’14년 1개)하고, 2016년까지 350여개 기업을 유치하여 12만 명을 고용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해 시민들은 매우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 유턴한 기업과 고용된 인력은 이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산경위는 “지난 2013년 중앙정부가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지원법’까지 제정하여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현재까지 익산 주얼리산업단지에는 고작 8개사(가동중 7, 건립중 1) 만이 입주한 상황”이라 지적했다. 산경위는“나머지  기업 가운데 9개사는 투자 보류된 상황이며, 6개사는 계약까지 해지된 상황으로 U턴 기업들이 익산 주얼리산업단지 입주에 대하여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산경위는 이에 따라 “U턴기업 유치를 위하여 중국 현지에 있는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전라북도로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고 밝혔다.

 

강병진 위원장은 “U턴 기업의 메카를 목표로 내건 익산시가 1970~80년대 보석도시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U턴 기업 공동 R&D센터 자립 및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유치된 기업들의 안정적인 정착 및 성공사례가 없이는 더 이상의 기업유치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의원은 “많은 U턴 기업 유치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연구개발센터가 입주기업의 R&D 역량강화를 위한 기능과 역할을 충실히 해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 주얼리산업단지는 익산시 낭산면 구평리 184천㎡ 부지에 공동R&D센터(13,442㎡), 집적산업센터(5,719㎡) 등의 주요시설을 갖추고 추진 중이다. 그러나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주얼리 공동 R&D센터 182억원(국비 117, 도비 43, 시비 22), 주얼리 집적 산업센터 123억원(국비 57, 도비 28, 시비 38) 등 지방비가 지원되고 있어 타 산업과의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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