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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요금인하 등 개선안 국회 발의
  • 조도현
  • 등록 2015-04-22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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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포함 국회의원 155명 참여
“호남고속철 우회구간 요금 내리고, 운행시간 단축” 촉구


김동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광주 광산갑)은 15일, 여야 국회의원 155명의 서명을 받아 「호남고속철도 우회구간 요금 인하 및 증편·운행시간 단축 등 운영 개선과 2단계 구간 조기 착공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4월2일 호남고속철도 1단계구간 개통을 앞두고 “ 공급좌석수를 주말기준 4만2천석으로 늘렸지만 예상이용객은 3만명으로 전망되어 1일 1만석의 초과공급이 우려 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첫 주말 이용객이 4만명을 넘어섰고, 평일 오전 오후시간대조차 예약이 어려울 만큼 이용자가 크게 증가하는 등 철도공사의 예상이 크게 빗나갔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당장 운행편수를 늘려할 상황이다.

 

결의안은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에도 불구하고 정부 원칙에 어긋난 잘못된 요금 산정과 지나치게 적은 운행 편수 등 불합리한 운영으로 국민 편익을 크게 저해하고 있고, 2단계 구간에 대해서는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회차원에서 ▲오송역 분기로 인한 우회구간의 요금 인하 ▲2016년 수서발 KTX 개통 직후 대대적인 증편과 운행시간 단축 ▲2단계구간(광주송정~목포) 조기착공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번 결의안에는 문재인 대표와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118명의 의원뿐만 아니라,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 36명, 정의당 1명 등 재적의원의 과반을 훌쩍 넘긴 155명의 국회의원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번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김동철 의원은 “그동안 지역의원들과 광주시, 전남·북 등 지자체에서 국토부 장관과 철도공사를 상대로 요금 인하와 증편 등을 요구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어 국회차원의 결의안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발의 배경을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 결의안은 광주 전·남북 의원 전원이 똘똘 뭉쳐 호남고속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낸 보기 드문 사례” 라고 강조하고, 특히 “새누리당 지도부와 의원들까지 설득해 재적 과반수 이상의 서명을 이끌어 낸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광주, 전·남북 의원들이 각자 역할을 나누어 한명이라도 더 서명을 받기 위해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장에서 직접 발로 뛰었고, 그 결과 부산이 지역구인 김무성 당대표와 대구가 지역구인 유승민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의원들도 다수 참여해 서명인원이 재적 과반수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소관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르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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