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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100년 “세상의 희망이 되는 부처의 삶을 살자”
  • 김달
  • 등록 2015-04-29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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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28일 대각개교절 맞아 기념경축식 봉행

 

 ▲    ⓒ익산투데이
 ▲    ⓒ익산투데이

 

 ▲    ⓒ익산투데이

▲ 법등축제   ⓒ익산투데이

 

 

 

개교(開敎) 100년을 맞는 원불교는 최대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기념경축식을 오는 4월 28일(월) 오전 10시 익산 중앙총부를 비롯하여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했다.

 

경산 종법사는 4월 17일 100번째 대각개교절을 맞이해 전 인류에게  지혜와 은혜가 넘치는 세상이 되기를 심축하며 소태산 대종사께서 원불교의 교문을 연 뜻을 잘 받아 정진하여 부처가 되는 삶이되기를 축원했다.

 

경산 종법사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과학문명의 발달은 인류에게 경제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주었으나 그 결과 도덕문명은 상대적으로 취약해져서 세상은 전쟁과 질병, 이념과 빈부의 격차로 인한 갈등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고 하며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3가지 조항을 실천해 부처의 삶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전했다.

 

첫째, ‘마음을 훈련해 마음의 자유를 얻자’고 했다. 마음의 자유는 부처되는 삶의 근본이며 결과이니, 나의 조물주인 마음을 발견하여 광대하고 고요하고 지혜롭고 덕스러운 마음을 훈련해야 한다고 했다.

 

둘째, ‘모든 생령을 내 몸처럼 보살피자’고 했다. 마음의 자유를 얻은 부처는 생명을 지극히 아끼고 사랑하는 자비의 화신으로, 이 세상의 모든 생령들과 은혜를 나누고, 행복이 가득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부처의 책임이 된다’며,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생령들을 내 몸처럼 보살피자고 했다.
고 했다.

 

셋째, ‘온 천지를 내 집 삼고 자연을 잘 가꿔가자’고 했다. 천지 자연이 없어서는 살 수 없다는 생명적 은혜를 우리는 하루빨리 깨달아 우주를 내 집안으로 여겨서 큰살림을 하는 부처의 삶을 살자고 했다.

 

원불교는 올해 개교 100년을 맞았다. 원불교는 지난 한 세기를 정리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산 종법사는 ‘백년의 약속’이라며, 사회, 국가, 세계가 직면한 시대과제에 헌신하며, 마음공부 훈련을 통해 도덕성회복운동을 전개하고, 종교연합운동으로 인류평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원불교 법등축제 ‘심신(心身)간 어두운 곳 밝히는 법등’ 밝혀
원불교에서는 교단 최고의 경절인 4월 28일 대각개교절을 기념하여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팔일 동안 익산 중앙총부일원에서 법등축제를 개최했다.

 

법등은 ‘진리의 빛’, ‘지혜의 빛’, ‘자성(自性)의 빛’을 밝혀 ‘파란고해(波瀾苦海)에 헤매는 일체중생을 광대무량한 낙원으로 인도 한다’는 뜻을 문화적 표현으로 구현한 것이 등불이며 이를 ‘법등’이라고 칭한 것이다.

 

법등축제를 준비한 정인성 교무 “원불교 개교(開敎) 100년을 맞아 교조의 깨달음(대각:大覺)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자신의 본래 성품에 갊아 있는 밝은 지혜의 등불을 밝히고, 맑고 밝고 훈훈한 세상을 만드는 주인공이 바로 ‘나’임을 깨닫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국가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종교의 역할 필요성 증대되고 있는 요즘 균형있는 조화를 위한 ‘법등’ 밝힘으로써 공동체의 상생과 협력을 만드는 희망의 메시지 전달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법등축제는 원불교와 교도는 물론 일반 대중들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場)으로 다양한 체험 마당이 진행됐다. 4월 21일부터 법등이 밝혀지고, 문화예술행사 및 체험마당은 25~26일 이틀 동안 치러졌다.

 

*TV로 보는 원불교 100년

대각개교절 맞아 특집 다큐 방영
 
4월 28일 개교 100년을 맞은 원불교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다양한 방송을 방영했다.

 

23일 KBS에서 방송된 ‘세계인, 동양정신에 길을 묻다’는 해외 3~4개국(미국, 네팔, 러시아 등)의 취재를 통해 푸른눈의 구도자들이 행복과 삶의 기로에서 동양정신에 길을 묻고 있는 이유를 조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7일 전주 MBC에서는 ‘원불교 개교 100년 특집 다큐멘터리’가 방영됐다. 이 방송은 100년의 약속, 세상의 희망 “마음혁명”이라는 타이틀로 원불교에 대한 궁금증과 소태산 대종사의 정신개벽에 대해 집중 탐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종편채널인 JTBC에서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세상 밖으로의 꿈’을 다루는 다큐가 28일 방영됐다. 이 방송은 한이탈청소년들의 ‘우리 학교’인 한겨레 중고등학교의 교원, 학생들과 한 달 여의 시간을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일상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냈다. 

 

끝으로 라디오 채널에서는 KBS 원불교100년 특별기획 ‘마음’이 23, 24일 전파를 탔다. 23일 1부에서는 미국, 캄보디아 등에서 세계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봉사하며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원불교를 조명하고 이튿날 2부에서는 원불교의 100년 역사를 돌아보고 향후, 미래 비젼을 통해 한국 종교의 나아갈 길도 함께 모색했다.

 

 

방송 준비를 총괄한 정인성 문화사회부장은 “원불교는 100년의 짧은 역사이지만 4대종단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소성대[以小成大] 정신으로 세계 보편종교로서 인류의 행복과 평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을 방송을 통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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