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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왕궁리유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확실
  • 김달
  • 등록 2015-05-13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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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코모스 백제역사유적지구 등재 권고, 6월 최종결정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공주, 부여와 더불어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 되고 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5월 4일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에 대한 평가 결과보고서’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 권고’로 평가하여 유네스코(UNESCO)에 제출하였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코모스가 등재 권고한 안건은 단 한 번도 부결되지 않았음을 비추어 볼 때,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이코모스는 5월 중순 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하며, 이에 앞서 등재 신청국에 대해서 사전에 결과를 통보한다. 한국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이번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2015. 6.28.~7.8./독일 본)에서 등재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세계유산 등재기준 10가지 중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 도시 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 ▲문화적 전통 또는 문명에 관한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 등 두 개 기준을 충족했다.

 

이와 함께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교류를 통해 백제가 이룩한 건축기술 발전과 불교 확산을 보여 준다는 점 ▲수도 입지 선정, 불교 사찰, 성곽과 건축물의 하부구조, 고분과 석탑을 통해 백제의 역사, 내세관과 종교, 건축기술, 예술미를 보여주는 유산이자 백제의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 등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효과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보존 정책을 비롯하여 현장에서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이 되었다.

 

이코모스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심사·자문을 하는 민간 전문가 기구로서, 세계유산 등재 신청 유산에 대해 신청서 심사와 현지 실사를 통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술적 요건의 충족 여부를 심사하고, 등재 가능성을 판단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최종 평가서를 제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최종적인 세계유산 등재는 오는 6월 28일부터 열리는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위원국(21개국) 합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이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 백제역사유적지구: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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