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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총부&두동교회 역사를 품고 미래의 길을 걷다
  • 김달
  • 등록 2015-06-03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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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두동교회&원불교총부

 

 

시끄럽고 복잡한 세상을 피해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에게 익산의 4색 종교 ‘역사의 길’로 추천한다.

 

익산에는 이른바 화합과 소통의 길로 부르는 길이 있다. 지난주에 돌아보았던 천년고찰 숭림사와 나바위 성비 그리고 원불교 100년의 간직한 원불교 중앙총부와 우리나라에서 2개 밖에 남지 않은 ‘ㄱ’ 자형 교회인 두동교회까지. 원불교부터 기독교, 불교, 천주교까지. 종교와 관계 없이 역사와 전통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4색 종교의 매력에 푹 빠져 복잡했던 마음까지 하늘로 날려 보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원불교의 산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원불교 중앙총부는 다양한 근대건축물과 빼어난 자연경관이 어울러져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원불교의 발원지인 익산성지는 원각성존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큰 깨달음과 법을 마지막으로 전하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익산총부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현황측량면적 1,304.9㎡에 있는 8동의 건물과 석물 2기를 포함하여 2005년 6월 18일 등록문화재 179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에는 초기 설법 당시의 건물과 대각전, 청하원, 구정원, 정신원, 본원실, 금강원, 종법실, 공회당과 대종사성탑, 대종사성비가 자리하고 있다. 또힌 수도원, 보은원, 원로전, 종각, 은적당, 역사박물관 등 원불교 관련 기간들이 모여 있다.

 

두동교회는 남녀유별의 유교전통을 따르고 남녀모두에게 복음을 전파하려는 조상들의 지혜와 독창성이 돋보이는 우리나라에 2개 밖에 남아있지 않는 ‘ㄱ ’자형 교회이다. ㄱ자형 교회 안에는 몇 가지 비밀이 더 숨겨져 있다. 한국전쟁 시 사람이 숨었던 장소, 갈탄을 보관했던 장소 그리고 오래된 의자, 풍금은 정겨움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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