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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확진환자 이송 소식에 외래 반토막
  • 조도현
  • 등록 2015-06-17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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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측 안전성 강조하며 경과 설명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1명이 이송되어 치료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자 원광대병원은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하며 시민 불안 해소에 나섰다.

 

원광대 병원이 병원 내 메르스 확진 환자 격리 사실을 신속히 알리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원 환자가 급감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1일 메르스 확진 환자 이송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다음날인 12일 외래환자는 반토막이 나고 입원환자도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광대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환자 이송소식이 전파되면서 외래 환자 급감은 병원 개원 이래 가장 충격

적인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병원 운영에도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원광대병원은 상황이 이러자 급기야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원광대병원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건의 메르스 의심 환자나 확진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1일 전주 예수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군산의료원에서 치료받던 환자의 상태가 악화 돼 11일 22시경 국가지정격리병원중환자실이 갖춰진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진 환자 병원 내 이송을 확인했다.

 

이송되는 과정에서 안전성도 강조했다. “환자와 내원객이 없는 시간대에 환자의 호흡기 비말이 외부로 누출되지 않도록 차단막을 설치하고 외부 접촉을 전면 차단한 후 안전한 경로를 통해 완벽한 보호 장구를 갖춘 의료진에 의해 음압격리병실로 신속히 이송 되었다”고 밝히며, “이후 4시간에 걸친 전면 통제와 병원 내 감염 예방 소독 관리를 통해 혹시라도 있을 입원 환자들과 고객들 및 시민들의 근심과 우려를 씻어주는데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원광대병원은 이번 이송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완전 격리 상태에서 24시간 본 환자 치료에만 집중하도록 해 원내 환자나 일반인들과의 접촉은 절대 일어 날 수 없도록 조치하였다.

 

원광대 병원은 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도 외부와의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 음압격리병실에서에 치료중인 환자로 인해 감염 전파가 된 사례는 단 한건도 없어 지역사회 주민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강조하며 “오히려 근거 없는 소문들이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원광대 병원은 “이번 메르스 사태가 종식 될 때까지 메르스 확산 방지, 감염환자 치료 및 퇴치를 위해 일반 환자들과 동선이 떨어진 곳에 컨테이너박스 3개에 음압시설을 갖춘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만약에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방문 하였을 경우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환자가 완벽한 감염 차단과 치료를 받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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