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익산시의 인사행정에 대해 공무원 대부분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타임알앤씨에 의뢰해 노조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익산시 현안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익산시의 인사행정이 잘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2.2%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중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응답비율이 30.9%에 달했다. 반면 긍정적인 반응은 9.3%, 보통은 22.5%를 차지했다.
하반기 정기인사 단행의 적절한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 초 인사운용계획에 따라 8월 중이라는 응답이 47.8%로 대법원의 최종 확정 판결 이후 32.6% 보다 15.2%p 높게 나타났다. 박 시장이 밝힌 7월초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12.7%에 그쳤다.
익산시의 당면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9.3%가 소통을 통한 시정안정을 압도적인 비율로 선택했다. 뒤이어 부채청산 10.6%, 공약사항 이행 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의 업무 성취도는 보통이 39.4%로 가장 많았으며 성취도 만족 33.1%, 성취도 낮음이 24.1%로 집계됐다. 성취도 보통과 성취도 낮음을 선택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결정된 정책사업의 수시변동 및 혼동 때문’이라는 응답이 43.9%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 조사는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타임알앤씨에 의뢰해 지난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조합원 명부에 의한 추출방식으로 ARS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응답자는 조합원 및 명예조합원 632명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p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