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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토청 분리안 자체가 문제”
  • 고훈
  • 등록 2015-06-24 10:34:00
  • 수정 2015-06-25 11: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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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덕 의원, 익산청 방문 업무보고 받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새정연, 전주 완산갑) 의원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분리 방안에 대해 철회가 바람직하다며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17일 김 의원은 익산국토청을 방문해 권석창 청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을 토의하는 자리에서 익산청 분리용역안에 대한 강한 분노감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전남·광주지역에 호남 소재의 많은 기관들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광주에 무려 90% 가까운 기관이 소재하고 있다”며 “그나마 남은 곳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유일한데 이것마저도 분리한다니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서 “이춘석 의원하고 국토부차관을 만나 강력히 항의도 하고 국회상임위에서는 국토부장관에게도 따졌다. 현재 국토부는 용역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결정된 것이 없다고 하나 이를 전혀 신뢰할 수 없고 그 용역 자체가 있었다는 게 문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또한 “용역을 진행하려면 사전에 국교위 의원들과 협의를 하는 게 맞는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다”며 “반대한다, 항의한다는 표현으로는 적절치 않고 굉장히 분노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김 의원의 요청으로 익산청 분리용역안을 담당하는 국토부 관계자가 배석했다. 김 의원이 관계자에게 “용역안에 대한 외부의견 수렴처가 정해졌는지” 묻자,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내부의견에서 찬성이 많으면 외부의견 안 듣고 그대로 진행할 수도 있는 건가”라고 질책하며, 관계자에게 차후 구체적인 로드맵 등을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또 익산청에 대해 “이번 분리안에 대해 특별히 권한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파트너십과 공감대를 만들어가자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권석창 익산국토관리청장은 “익산청 분할 문제는 중요한 현안이지만 지금 주어진 상황과 역할에서 지방청의 공식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익산청의 분리안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피해를 본 전북에 더 큰 절망감을 안기고 지역 균형발전을 후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부와 관계부처는 적극적인 대처 없이 서로 책임만 떠넘길게 아니라 하루빨리 분리안을 철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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