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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 25개사 투자약속 현실은 ‘초라’
  • 조도현
  • 등록 2015-07-01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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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립·가동 10개, 보류 9개, 해지 6개



익산시의 유턴기업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전라북도 자료에 따르면 익산시는 총 25개 업체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러나 현재 가동 중인 유턴 기업은 9개(섬유업체 1개 포함)에 불과하고 1개 업체는 건립 중으로 총 10개 업체만 익산에 둥지를 틀고 있는 실정이다. 


유턴 기업 투자협약은 전국적으로 71개에 달하고 전북은 이 가운데 39%인 28개를 차지하고 있다. 전북지역 투자협약 현황을 살펴보면 주얼리 24개(익산), 기계 3개(군산2 완주1), 섬유 1개(익산)로 기계 3개 업체를 뺀 나머지 25개 투자협약이 익산시와 맺은 것이다.


전임 이한수 시장 시절 의욕적으로 추진해 국가적 관심사가 된 유턴기업 유치는 확대는커녕 축소일로이다. 이미 가동 중이거나 건립중인 주얼리 9개 업체를 뺀 나머지 업체는 투자보류나 계약해지 상태이다.

전북도 자료에 따르면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9개 업체는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 나아가 6개 업체는 계약을 해지해 익산으로의 유턴은 이미 물 건너 간 상태이다.


전라북도의 이번 조례 개정은 유턴기업 유치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이다. 유턴을 희망하는 기업 대다수는 중국에서 주얼리 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상시고용 30인 이상 기업은 거의 없는 실정으로 산업부가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국내 복귀기업으로 해외사업장과 투자사업장의 상시고용이 30인 이상인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 기준에 한참 모자란다. 


이에 따라 전라북도가 조례 개정을 통해 영세하고 소규모이거나, 투자대비 경제효과가 큰 주얼리 국내복귀기업의 투자 유인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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