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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정기인사 없던 일로 8월 단행
  • 고훈
  • 등록 2015-07-01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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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설문조사 결과 반영 7월안 철회


익산시는 7월 초 단행예정이었던 사상 최대 규모의 하반기 정기인사를 8월에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익산시가 태도변화에 나선 것은 공무원 사회 여론을 수렴하고 세간의 비판여론을 의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는 올해 하반기 정기인사 시기와 관련해 지난 26일 하루 동안 공무원을 상대로 새올행정시스템 무기명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와 관련해 익산시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총 응답자 수는 772명으로 7월에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302명, 8월에 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350명이 나왔으며, 이밖에 상관없음이라고 답한 응답자 수도 120명이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를 비율로 보면 8월 정기인사 응답자 수는 45%, 7월은 39%, 상관없음 15%의 수치이다. 

설문조사 결과가 나오자 박경철 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8월초에 인사를 단행하겠다”며 “익산시를 위한 열정과 헌신으로 몸을 던져 묵묵히 일하는 유능한 공무원을 우선 발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2015년도 익산운용기본계획에서 1월과 7월 인사를 2월과 8월로 개편해 근무성적을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를 갑자기 뒤짚어 7월초 조기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밝히자 공무원노조 강력한 반발과 시의회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익산시가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개로 공무원노조와 시의회도 소속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 및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익산시공무원노조는 80.4%(8월 중 47.8%, 대법원 확정판결 후 32.6%), 시의회는 96%(8월 중 44%, 대법원 확정판결 후 52%)가 8월 이후로 답했다. 특히 김상수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경찰 수사까지 받고 있는 근평으로 두 번의 정기인사를 하겠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7월 정기인사 반대 1인 시위를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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