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경철 취임 1년, 핵심공약사업 추경서 모두 퇴짜
  • 고훈
  • 등록 2015-07-01 12:53:00

기사수정
  • 예결위 부활예산도 본회의서 부결




시의회 추경예산심의서 박경철 시장의 핵심공약사업 예산들이 모두 삭감됐다. 박 시장의 공약사업관련 예산으로 관심을 모았던 시립교향악단 운영비(1억850만원), 청사유지관리 및 보수 사업비(1억5,000만원), 함열출장소 노후청사 보수공사비(6,000만원), 광역상수도 도입 용역비(5,000만원) 등이 전부 삭감된 것이다. 


시청사 보수보강예산, 교향악단 예산 등은 상임위에서 이미 삭감된 바 있다. 그러나 예결위에서 재편성하면서 이들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반대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상임위는 보수보강예산은 시에서 전용해 사용해 더 이상 편성할 수 없다며 삭감했고, 교향악단 창단은 시기상조라며 전액 삭감했다. 이에 예결위는 교향악단 창단과 보수보강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예산 일부를 편성해 상임위의 반발을 샀다.


결국 본회의에서 상임위와 예결위의 토론을 거쳐 표결에 부쳐졌다. 투표 결과는 출석의원 25명 가운데 찬성 16명, 반대 9명으로 당초 상임위 요구대로 모두 삭감됐다. 


이와 함께 상임위에서 통과시킨 광역상수도 도입 용역비(5,000만원)도 시민공감대 형성 부족 등으로 반대의견이 제기돼 표결에 부쳐진 결과 전액 삭감됐다. 표결 결과는 찬성 14명, 반대 11명이었다. 결국 박 시장의 핵심공약 사업관련 예산들이 재차 전액 삭감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사업들의 연내 추진은 어렵게 됐다.


예결위의 수정예산안에 대해 재삭감을 주장했던 송호진 기획행정위원장은 “본예산에서 표결 끝에 삭감한 예산을 추경에 재편성하는 행정편의주의적인 악습은 차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용균 예결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주는 게 의회가 할 일 아니냐”며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심사숙고해 심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2015년도 제1차 추경예산액 1185억원에서 42억원이 삭감된 1143억원으로 추가경정예산을 확정했다. 송호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익산국가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단지 선정 촉구 건의안이 채택됐다. 또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및 선임의 건 등 18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제7대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는 박종대, 유재구, 임형택, 김대오, 한동연, 김민서, 조남석 의원이 선임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