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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발전 ‘주민 참여’에 달렸다
  • 고훈
  • 등록 2015-07-15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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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마중물사업 찾는 권역별 도시재생 주민회의 개최
시민, 시민단체, 행정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첫 단추’

 

 

익산시가 주민의 참여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권역별 도시재생 주민회의를 개최했다. 도시재생 주민회의를 통해 익산시와 시민, 시민단체간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을 향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는 평가다.

 

익산시는 시민단체와 협력해 시민창안대회 등을 통한 도시재생과 구도심 활성화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곧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도시재생 주민회의는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라 익산시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을 지정하기 위해 지역의 자원을 발굴하고 주민들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이 지정되면 익산시는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게 되고 이에 따라 재생사업이 실시된다.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가운데 중심시가지형은 전국 10개소이내, 일반형은 20개소 이내에서 국비가 지원된다. 중심시가지형은 200억 원, 일반형 1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실시된다.

 

지난 13~14일 양일간 치러진 이번 주민회의는 익산시 도시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은 지역주민과 리더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도시재생사업의 개념, 추진 방향과 지역별 주요 사업에 대해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 연구진로부터 설명을 들은 후 지역자원 발굴과 지역 현안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또 지역의 도시재생을 위해 활성화지역 지정이 필요한 지역과 사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구도심 지역인 평화동, 인화동, 중앙동 주민들 40여명과 김용균 시의원 이 참석해 중앙동 주민센터 회의실에 모여 지역자원 발굴과 현안을 제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 책임자인 원광대 이재양 교수(도시공학과)의 설명으로 시작된 주민회의는 동지역 지도를 펼쳐놓고 지역현안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우리동네 마중물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시급성, 중요도, 잠재력에 따라 우선순위 평가가 이뤄졌다.

 

이날 참석한 중앙동 주민들은 ▲관광호텔 건립 ▲대형주차장 확보를, 인화동 주민들은 ▲청과시장 경매장 설치를, 평화동 주민들은 ▲문화예술의 거리 연장(중앙동~평화동)을 꼽았다. 주민회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방침이다.

 

또한 향후 주민회의는 지역주민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희망연대 주관 ‘2015 익산시민창안대회(도시재생아카데미)’와 연계해 추진된다. 아이디어 공모기간 중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의 인식을 확대하고 주민참여를 독려해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주민의 의견을 모으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년간 익산시민창조스쿨을 진행하면서 주민 역량 강화와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해 온 익산시와 희망연대는 올해 도시재생과 원도심 활성화를 주제로 익산시민창안대회를 개최해 시민에게 정책 참여의 장을 제공한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회의와 익산시민창안대회를 통해 주민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어 익산시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시민단체, 행정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민주적·협력적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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