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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정전협정 및 UN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며
  • 익산투데이
  • 등록 2015-07-22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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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7일은 정전협정일이면서 UN참전기념일이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4시 북한군의 전면적인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한국측에는 미국 등 유엔측이, 북한측에는 중국 등이 참전하면서 국제전으로 발전하였다가,  1951년부터는 국지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던 중 정전협정이 시작되어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미국의 해리슨과 북한의 남일이 정전협정문(공식명칭은 ‘국제연합군 총사령관을 일방으로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사령관 및 중공인민지원군 사령원을 다른 일방으로 하는 한국 군사정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였다. 이날부터 총성은 잦아들면서 군사 분계선이 설정되고 DMZ 구역도 만들어졌다.

 

문제는 이 협정은 종전(終戰) 협정이 아닌 정전(停戰)협정이라는 점으로 현재까지 전쟁상태이며, 1900년대 이후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정전협정이다. 이런 배경하에서 2013년 3월 북한은 정전협정 파기하여 언제든 남한을 공격할 수 있다는 공포의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정전협정 당시 중요한 논제였던 포로송환 문제, 이산가족 문제 등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다.

 

정전협정이지만 평화협정으로 정착시키는 우리 몫이다. 6·25 전쟁 당시 미국, 영국 등 21개국 중 17개국에서 연인원 180여만 명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 아무런 연고가 없는 한국으로 달려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고귀한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와서 목숨을 걸고 싸워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 사회, 문화전반에서 눈부신 발전과 성장을 이뤄낸 토대가 되었지만, 한반도의 평화를 공고히 하고, 국제 평화에 기여하는 미래의 대한민국의 양분은 우리 스스로 가꾸어야 한다.

 

지난 61여년간 평화를 유지하며 기적의 경제발전의 토대가 된 정전협정과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하였던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또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나아가 전쟁을 겪지 않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세대들에게도 유엔군의 희생을 통해 지켜낸 자유와 평화가 소중하게 기억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유엔군 참전의 날 및 정전협정 7월을 맞이하여 가까운 국립묘지와 UN묘지를 참배하고 이웃에 계신 참전

유공자와 그 유족을 따뜻한 마음으로 예우한다면 이날의 의미를 더 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익산보훈지청 복지계장 박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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