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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예술단 운영문제 도마 위에 올라
  • 고훈
  • 등록 2015-07-22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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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회, 문화관광과 감사에서 문제점 지적

 

시의회가 시립예술단 운영문제를 도마 위에 올리며 익산시에 혁신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15일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시 문화관광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통 없는 일방적인 행정을 질타하며 형식적인 예술단 운영위 개최에 대한 문제점과 함께 익산시의 시립예술단 관리능력의 부재를 꼬집었다.

 

김주헌 의원은 “3개 예술단을 운영하면서 부담이 크고 교향악단까지 하면 4개 예술단이 되는데, 익산시가 의회와의 절충안조차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교향악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향악단의 필요성에 대해 부정하는 의원은 없다. 다만 시기 조율의 문제인데 행정에서는 이와 상관없이 무시하고 계속 예산을 편성해오면서 악순환이 되어왔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형식적인 예술단 운영위원회 개최에 대한 문제점도 거듭 제기됐다. 윤영숙 의원은 “본예산이 반영된 뒤 운영위를 개최하면 소용없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추경예산 심의 며칠 전에야 운영위가 개최됐기 때문에 시립교향악단 설립 같은 중요한 부분은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행정이 안을 기초적으로 만들어야겠지만 운영위도 같이 고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종대 의원은 예술단 단원 현황을 물으며 임용과 관련해 “비상임 단원 채용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호진 기획행정위원장은 예술단 노조협상과 관련해 익산시의 관리능력 부재를 언급했다. 송 위원장은 “노조협상이 1년 내내 진전 없이 지지부진하다. 노조와 맞물려 예술단의 생산성, 서비스가 향상되거나 근무여건이 좋아져야 하는데 되레 더 나빠졌다. 이는 익산시의 관리능력의 부재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의원들이 주문하는 것은 예술단을 축소하라는 것이 아니라 개선방안, 혁신방안을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대안을 만들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신차란 문화관광과장은 “예술단 운영위 개최 횟수뿐 아니라 운영방침, 방향도 바꾸고 시간도 낮이 아닌 밤으로 바꾼다든지 해서 충분한 토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예술단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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