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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선출직, 자리 갈아타기 안 돼”
  • 조도현
  • 등록 2015-07-22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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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도의원 10월 재보선 출마 빨간불

  ▲ 김상곤   ⓒ익산투데이
▲ 김상곤   ⓒ익산투데이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전북을 방문해 선출직 공직자들의 부임 초기 다른 선출직에 출마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익산지역사회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상곤 위원장은 지난 19일 전북을 방문해 "선출직 당선 후 부임 초기에 또 다른 선출직에 나설 경우 공천에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임기가 끝나가는 시기에 다른 선출직에 출마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은 양해되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임 초기 또 다른 선출직에 나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불이익 방안으로 공천 배제를 비롯해 여러 형식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익산 정치권에 상당한 파급력이 있는 발언이다. 익산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박경철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건이 항소심을 유지하게 되면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 9월 이전에 대법판결이 나오면 10월, 9월을 넘기게 되면 내년 4월에 재선거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은 10월 재선거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물밑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10월 재선거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 가운데는 현직 도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영배 도의원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김연근 도의원은 향후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와중에 나온 김상곤 위원장의 발언은 이들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부임초기 다른 선출직 출마시 공천 불이익’이라는 발언은 현역 도의원 부임이 현재 1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부합한다.

 

김 위원장의 발언 배경은 선출직은 임기를 충실히 마치겠다는 약속이라는 점을 강조한 취지이다. 이에 따라 현역 도의원이 자신의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않고 자리를 갈아타려는 선출직에 대한 경고라 할 수 있다.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어 익산시장 10월 재보선은 유동적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10월 재보선이 현실이 되더라도 현역 도의원의 익산시장 재보선 출마는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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