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익산농협을 지키는 한 그루 나무로 남고 싶다
  • 고훈
  • 등록 2015-08-12 10:37:00

기사수정
  • <투데이가 만난 익산人> 김병옥 익산농협 조합장




 

신용사업 성장한계 대비 경제사업 활성화 ‘발로 뛰어’

부드러운 수평적 리더십으로 동반자적 관계구축 노력

 

“익산농협을 애용해주시면 희망찬 익산농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익산농협은 도내 최대의 지역농협에 속한다. 익산시 동지역과 춘포면을 관할하며 12개 본·지점, 하나로마트, 파머스마켓, RPC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직원 250여명, 조합원 7,100여명에 수신고는 6,400억에 달하고 있다. 익산농협은 지역경제를 떠받드는 한 축으로서 기능하며 당당히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에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익산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김병옥 조합장. 김 조합장은 CEO출신으로 풍부한 경영경험과 시의원, 시의장, 도의원을 거치며 쌓아온 다양한 행정적, 정치적 경험을 토대로 발로 뛰는 세일즈형 조합장을 표방하고 나서며 당당히 당선됐다.


김 조합장이 취임한 지도 어느덧 4개월. <익산투데이>가 익산 농업계의 큰 인물, 김병옥 조합장을 만나봤다. 김 조합장은 신용사업 성장한계에 대비한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파악과 현장을 발로 뛰며 병행하는 강행군으로 ‘마당발’ 조합장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과 조합원간 화합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김 조합장 특유의 친화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이 한몫을 했다. 김 조합장은 기자와의 인터뷰 자리에서도 조합원과 직원들을 행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며 연신 포근한 웃음을 지었다.


김 조합장은 최근 읽은 <6차산업을 디자인하다>라는 책에서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일화를 언급하며 이전 조합장이 보여준 수직적 리더십과는 달리 직원들을 인간적으로 존중하며 수평적 리더십으로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당선을 축하드린다. 벌써 취임하신 지 4개월이 넘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정말 바쁘다. 현재 농협 직원이 250명이 넘는다. 또 영농자재보조, 각종환원사업 등 지원 사업이 많기 때문에 조합원이 계속 가입하고 있다. 현재 조합원만 7천명이 넘는다. 또 2, 3년 후면 종이통장이 사라진다고 한다. 전자금융 및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한 신용사업 성장의 한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그래서 업무파악이나 현황파악을 책상에 앉아 차분히 미리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현장을 뛰면서 같이 병행했다. 이제 어느 정도 농협이라는 곳을 파악하게 된 것 같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발로 뛰며 익산농협만 바라보는 조합장이 되겠다.

 


■익산농협의 운영방침과 진행 사업들을 소개한다면


첫째, 조합원 여러분과 소통하고, 작은 소리라도 귀를 기울여 진정한 조합원 중심의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직원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하여 1박2일 워크숍을 3차례 실시해 임직원간 화합과 업무개선 및 이해로 조합원을 위한 익산농협 발전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


둘째, 조합원 실익지원 및 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하겠다. 조합원 환원사업으로 지난해 37억을 지원했다. 여러 환원사업 중 대표적으로 조합원 자녀 장학사업이 있는데, 지난해까지 2,753명의 농업인 자녀에게 총 17억 9천 1백만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 6월 9일에도 대학생 90명에게 1백만원씩 총 9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셋째,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상호금융기반을 든든히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조합원을 위한 교육지원사업 및 경제사업,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헌사업을 위해서는 수익사업인 상호금융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 2015년 예수금 목표를 6천7백억 원으로 설정하여 사무소별로 배정했다. 조합원 여러분께서도 주변 친척과 지인들에게 익산농협 통장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홍보 부탁드린다. 농협에서도 영업팀을 꾸려서 전체 시내 점포를 방문하려고 한다.


넷째, 노후화된 미곡처리장(RPC)을 현대화 시설로 바꿔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기여할 예정 이다. 급변하는 농업환경과 기상이변 속에서 생산비 절감은 물론 최첨단의 도정·건조·저장시설을 통해 미질향상(고품질 브랜드쌀)으로 경쟁력 강화할 방침이다.


다섯째, 하나로마트 매출증대를 위하여 리모델링을 하겠다. 이를 통해 조합원에게는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망 확보 및 소득증대를, 소비자들에게는 고품질의 농특산물 등 다양한 생활용품 구입편의를 제공하겠다. 아울러 믿고 찾을 수 있는 하나로마트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인근 대형 유통매장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소비자들에게 이용편익을 드리면서 사업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고자 한다.



■조합원과 시민여러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항상 어려운 여건 속에도 항상 익산농협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조합원 및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농철을 맞아 풍년을 기대하는 농업인이 바빠지듯이 우리 임직원 모두는 사업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차질 없는 영농지원과 금융서비스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실천 없는 약속은 무용지물임을 잘 안다. 진정한 변화는 실천에서 온다. 행동으로 익산농협이 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익산의 희망찬 농업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농협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조합원 및 고객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린다.

 


김병옥 익산농협 조합장은 

남성중, 이리상고(현 전북제일고), 우석대학교 졸업했다. 익산시의회 제4, 5대의원을 거쳐 산업건설위원장, 익산시의회 의장 (제5대), 전라북도의회 의원(제9대) 등을 역임했다. 현재 익산농협 조합장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