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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인삼 농사의 결정체 ‘해오담 흑삼’
  • 익산투데이
  • 등록 2015-08-26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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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동성농장 전순이 대표

 

 ▲ 전순이 대표   ⓒ익산투데이
▲ 전순이 대표   ⓒ익산투데이

 

 

 

◆열정으로 똘똘 뭉친 여성 CEO
인삼 농사꾼이었던 백제동성농장 전순이 대표는 땅을 기다 시피 밭을 매며 특유의 성실함으로 인삼밭 2,400평을 재배하는 꽤 잘나가는 농부였다. 하지만 7년 전 인삼 값이 뚝 떨어지면서 200평에 일천만원을 쳐준다던 가격이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자 이대로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인삼은 가격 등락이 심해 수익이 안정적이지 못하고, 경기를 몹시 타는 작물이라 몇 년씩 애써 키운 인삼이 제 값을 받지 못해 속상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이로 인해 농사의욕이 한 순간 사라졌지만 부모가 자식을 포기할 수 없듯 그녀는 새로운 길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안정적 판로확보하고 제 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인삼가공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다 홍삼보다 귀하고 아직은 덜 알려진 흑삼을 알게 됐고, 자식 같은 인삼으로 차별화 된 흑삼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을 뛰기 시작했다.

 

타고난 행동가인 그녀는 흑삼가공 및 마케팅을 위해 기꺼이 만학도가 됐다. 컴퓨터 교육, 블로그 교육, 이비즈니스 교육, 공장운영에 대한 경영교육 등 몸으로 익혔다.

 

 

 

 ▲ 백제동성농장 흑삼   ⓒ익산투데이
▲ 백제동성농장 흑삼   ⓒ익산투데이

 

 

 

◆해오담 흑삼 ‘자연과 시간의 절묘한 만남’
홍삼과 흑삼의 차이는 과정부터가 다르다. 홍삼은 수삼을 세 번 찌고 말리고, 흑삼은 아홉 번 말리고 찌는 구증구포 과정을 거치면서 홍삼보다 많은 사포닌 성분을 높인다. 흑삼이 홍삼과 다른 점은 색도 그렇지만 사포닌 다른데 끓여보면 홍삼은 사포닌 성분인 거품이 한계가 있지만 흑삼은 끓일수록 거품이 계속 올라온다.

 

흑삼은 표피가 터지지 않게 하기 위해  꼬박 40일은 잠을 못자고 지키는 수작업을 거치면서 1년간의 숙성 시간을 거쳐 ‘해오담 흑삼’으로 출시한다.

 

원재료인 수삼은 2015년 백제유적지 유네스코로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지역에 위치한 미륵산과 용화산의 정기를 먹은 황토 흙에서 재배한 6년근 수삼으로 전순이 대표가 직접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것을 사용한다.

 

2011년 생약학술지 발표에 의하면 ‘흑삼과 홍삼을 비교할 때 인삼 사포닌 함량이 흑삼은 2.351%, 홍삼 1.520%로 흑삼이 높게 나타나며. 열에 의해 생성되는 홍삼 특유성분인 인삼 프로사포게닌 성분은 흑삼 1.799%, 홍삼은 0.681%로 흑삼이 홍삼보다 높게 측정되었다.

 

 

 

 ▲ 백제동성농장 흑삼   ⓒ익산투데이
▲ 백제동성농장 흑삼   ⓒ익산투데이

 

 

◆건강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해오담 흑삼’
초창기엔 열정과 노력을 지켜본 지인들이 흑삼을 구입하는 편이 많았는데, 현재는 입소문을 타고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한 고객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인삼을 좋아하는 중국진출을 위해 지난해 ‘해오담’ 상표를 중국에 등록했고, 중국 심양 요녕성의 한 백화점에서 ‘해오담’ 제품을 전시판매하기도 했다.

 

인터뷰 말미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전 대표는 “아직까지 투자비용이 더 많이 들어 수익성이 낮지만 해외진출을 위한 박람회와 전시회 참가로 거미줄을 많이 쳐 놓은 상태이다. 더 열심히 끈기 있게 추진해 세계가 깜짝 놀랄 흑삼의 역사를 만들겠다. 생산과 가공, 판매·마케팅을 위해 강소농 교육, 이비즈니스교육, 농식품가공 교육, 박람회 참여 등 적극적인 참여하고 있으며, 돈을 쫓기보다 건강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을 흑삼에 담았으며, 5년 후 세계에서 알아주는 여성 CEO가 되겠다”라고 망설임 없이 말했다.
여성CEO로써 전순이 대표가 일으킬 ‘흑삼’ 바람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백제동성농장   ⓒ익산투데이
▲ 백제동성농장   ⓒ익산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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