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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사각지대에 ‘좋은 이웃들’이 있다
  • 김달
  • 등록 2015-08-26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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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모녀 사례 지원기관, 위기 가정 도우미 역할 톡톡

 

부송동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 안모 씨는 최근 깊은 시름에 잠겼다. 지금 살고 있는 임대아파트 재계약 기간이 다 되어서 연장을 하려면 임대보증금 인상분을 마련해야 했기 때문이다. 평소 가족과의 왕래가 없이 혼자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그에게는 당장 15만 원 가량의 임대보증금 인상분을 마련하는 일이 큰 부담이었다.

 

안 씨는 이 같은 사실을 가까운 복지관 사회복지사에게 알렸고, 평소 ‘좋은 이웃들’의 봉사자로 활동하던 사회복지사는 안 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좋은 이웃들’에 지원을 요청하게 되었다.

 

안씨의 사례를 접수한 좋은 이웃들은 곧바로 지원심사를 통해 안 씨의 임대보증금 인상분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그간 마음에 큰 짐을 지고 있던 안 씨는 임대보증금 인상분이 지원되었다는 소식에 “정말 감사하다. 좋은 이웃들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열심히 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좋은 이웃들은 복지소외계층 발굴·지원사업으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현재 전국 100개 시군구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송파구 세 모녀’ 사례처럼 실질적으로 형편은 매우 어려우나 여러 가지 이유로 공적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처지에 놓인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가정에 공공·민간서비스를 연계하거나 한정된 지원범위 내에서 긴급위기구호비(현물지원)를 대상자별 욕구에 맞추어 지원하고 있다.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오성배)는 올해 초 좋은 이웃들 신규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400여명의 봉사자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봉사자들에 의해 발굴된 위기 가정에 주·부식 지원과 각종 생필품 지원, 체납공과금지원,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관련 지원 등 긴급구호를 통해 희망을 전하고 있다.

 

좋은 이웃들 자원봉사자는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
(☎855-2243 / 좋은이웃들 대표전화 1688-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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