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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고 최근 2년 폭증세
  • 고훈
  • 등록 2015-08-26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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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교통사고 쌍방과실 책임 ‘주의보’

자전거 이용자가 늘면서 사고도 증가해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본보가 최근 10년간(2005~2014)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익산시 관내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97건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1명, 부상자 9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사고 건수 중 무려 38%(37건)가 최근 2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이다.

 

익산시 자전거 사고는 2005년 2건(부상자 2명)에서 2014년 19건(부상자 19명)으로 무려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5년 단위로 비교해보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26건(부상자 27명)인데 반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자전거 사고는 64건(부상자 64명, 사망자 1명)으로 앞선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지난 2013년엔 10년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여기에 경찰에 접수되지 않은 자전거 사고까지 포함하면 부상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최근 급증하는 자전거 교통사고의 원인을 과속과 음주운전, 안전모 미착용, 전조등 후미등 미사용, 운전 중 휴대 전화 사용, DMB 시청 등을 꼽았다. 경찰은 이에 대한 안전수칙으로 ▲음주운전 금지 ▲안전모 착용 ▲휴대전화 사용금지 ▲야간주행시 라이트 사용 ▲자전거 도로 20km 안전속도 준수 등을 강조했다.

 

경찰은 “자전거는 보행자와 사고가 날 경우 인명 피해 보상 및 형사책임이 따르고, 자동차와 추돌시 쌍방과실 책임이 따른다”며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안전운전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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