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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시장 올 상반기 업무추진비 얼마나 썼나?
  • 고훈
  • 등록 2015-09-10 10:43:00
  • 수정 2015-09-10 10: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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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월 9,464만원 사용, 예산 집행률 38%
대부분 간담회로 식당에서 지출, 일평균 65만원

 



 

박경철 시장이 올 상반기 업무추진비를 9464만213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워진 시장업무추진비는 2억4800만원으로 집행률은 38%로 나타났다. 상반기 근무일수가 145일, 하루 평균 65만2691원 꼴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셈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임기 첫 해를 통틀어서 박 시장은 약 2억4천6백여만 원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익산투데이가 익산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박경철 시장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사용한 업무추진비 액수는 총 9464만213원(27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격려금, 축·부의금 등에 사용한 현금지출액은 1345만원(41건). 간담회와 물품구입 등에 사용한 카드지출액은 8119만213원(235건)이다.


박 시장의 업무 추진비는 대부분 식당에서 지불됐다. 간담회 명목으로 식당 등에서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상반기 전체 사용액수의 58% 수준인 약 5519만원이다. 간담회는 주로 메르스·AI·KTX개통·유네스코 문화유산등재 등 업무추진과 관련된 내용으로 실시됐다.

 

단일 집행 최고액은 기념품에서 지출됐다. 지난 6월 4일 ‘투자유치 및 우호교류에 따른 해외방문 및 내방객 제공’의 명목으로 샌프란시스코시청 등 10개 기관에 쌍영방적에서 기념품으로 508만원이 지출돼 가장 높았다.

 

업무추진비 성격에 따라 분류해보면, 시책업무추진비는 7172만213원(215건),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2291만9600원(61건)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시책홍보 추진비 1639만4000원(19건), 학술문화체육활동 유공자 격려지원 112만7000원(1건), 업무추진 간담회 5519만9613원(197건), 현업부서 근무자 격려지원 200만원(4건), 소속 상근직원 지원 1046만8000원(14건), 유관기관 업무협조 지원 130만원(6건), 직무수행 통상경비 815만1600원(36건) 등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월 728만8900원(21건), 2월 2290만6500원(42건), 3월 866만9천원(44건), 4월 2584만6000원(70건), 5월 931만1500원(46건), 6월 2061만8313원(53건)을 사용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집행된 건은 없었다.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찾은 식당으로는 섬진강 10회(297만원), 익산회생선가 10회(113만8천원), 다도일식 10회(69만3000원) 등이 꼽혔다.

 

기관·시책업무추진비 포함해 지난해 편성된 익산시장 업무추진비는 2억6500만원, 올해는 2억4800만원에 달한다. 박 시장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에 집행한 업무추진비는 약 1억5천2백만 원으로 임기 1년간 약 2억4천여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박 시장의 월별 업무추진비는 열린시장실 인터넷 홈페이지(www.iksan.go.kr/mayor)를 통해 ‘박경철입니다>업무추진비’를 클릭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개된 내역이 총건수와 총 집행액으로만 표시돼 시민들이 상세한 사용내역을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보다 자세하게 사용 항목을 공개해야 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익산참여연대 황인철 사무국장은 “시가 업무추진비를 명목상 공개하는 수준으로 그치면서 어떤 사업에 얼마나 집행됐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이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형택 시의원도 “서울시와 충남은 예산액과 집행액·집행률·사용처·인원 등을 자세히 공개한다”며 “세종시와 전남은 집행시간까지, 경기도와 경남·울산시는 매일 공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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