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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千黨) 가시화, 익산 내년총선 구도는?
  • 고훈
  • 등록 2015-09-23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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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은 곧 본선’은 옛말, 경선 통과하면 양당대결 치열
새정연 낮은 지지율이 걸림돌, 신당은 인물이 성패 갈라
박경철 낙마시 러닝메이트 선거, 전국적 관심지역으로 부상

 

 

천정배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한국정치를 전면 재구성 할 ‘개혁적 국민정당’의 창당을 제안함에 따라 익산지역의 움직임도 가시권에 들고 있다.

 

천정배 신당은 조만간 조직화 작업에 들 것으로 보인다. 신당에 참여하고 있는 익산지역 한 관계자는 전북도당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창당할 것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익산에서는 강익현 이리한의원 원장의 익산갑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그리고 익산을에서는 조배숙 전의원과 김상기 익산희망정치시민연합 대표, 이 외에도 몇몇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

 

천정배 신당이 가시권에 듦에 따라 내년 4월 총선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천정배 신당의 대결이 벌어지게 됐다.

 

익산갑은 새정치연합 이춘석 의원이 3선고지에 오르기 위해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한병도 전 의원이 ‘이번이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치고 익산갑 탈환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한 상태. 현재 상황은 새정치연합 이춘석과 한병도 전·현직 의원이 경선을 통해 후보자로 결정되면 천정배 신당의 강익현 원장과 본선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익산을은 새정치연합 전정희 의원이 재선고지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신인 정치인에게 주는 가산점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예단하기 이른 단계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새정치연합에서 직무정지를 받아 출마가 어려워진 조배숙 전 의원이 탈당을 결행하고 천정배 신당을 두드리고 있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김상기 대표도 천정배 신당에 발을 담그고 있다.

 

익산갑이 어느 정도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구도라면 익산을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후보자로 전정희 현 의원만이 새정치연합 간판으로 출마가 확실시 될 뿐 조배숙, 김상기 등은 당내 심사과정에서 걸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익산갑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천정배 신당의 공천기준과 정체성에 따라 후보자는 전혀 새로운 인물이 될 가능성도 있다.

 

천정배 신당의 성공 여부는 인물이다.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역여론은 그동안 각종여론조사와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좋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경쟁자인 천정배 신당의 인물면면에 따라 내년 총선은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지역정치권에 몸담은 관계자는 “결국은 인물이다. 천정배 신당이 역량을 갖춘 참신한 인재 영입에 성공해 그럴듯한 인물을 내놓는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내다 봤다.

 

이와 반대로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천정배 신당의 인물 수혈이 쉽지 않을 것이다. 중량감에서 뒤처지거나 갈 곳 없는 과거 정치인의 집합처가 된다면 익산의 유권자들은 다시 새정치연합 후보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국회의원 총선거에 익산만의 변수도 있다. 10월 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는 박경철 시장의 대법원 확정판결 결과이다. 만약 박 시장이 낙마한다면 내년 총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시장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되게 된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러닝메이트 선거전이 펼쳐지게 되면서 익산은 전국적인 관심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국회의원 후보자와 시장 후보자를 함께 선택하게 돼 후보자의 중요도는 판세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된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과 천정배 신당은 익산지역 공천에 남다른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어 후보자 공천은 매우 엄격해 질 것으로 보인다.적극 노력하고 참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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