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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야구단 되겠다”
  • 고훈
  • 등록 2015-09-23 16:49:00
  • 수정 2015-09-23 18: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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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KT위즈 프로2군야구 구단 연고지 협약체결

퓨쳐스리그 홈경기 51경기, 익산야구장서 개최 예정






야구 불모지였던 익산이 최초로 프로2군야구 구단 연고지로 결정되면서 시민들이 야구경기를 집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23일 익산시와 KT위즈 프로2군야구 구단은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연고지 협약체결을 맺고 기자회견을 열어 협약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협약서에 따르면, 협약기간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만 3년으로 시와 구단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야구발전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약내용으로는 익산시는 KT위즈에 경기장 사용료를 면제하는 한편 편의사항을 제공하기로 하는 대신, KT위즈는 유니폼에 익산시 패치를 부착하고, 홈경기를 익산야구장에서 진행하는 등 시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로써 시민들은 프로2군 경기인 퓨처스리그의 총 102경기 중 홈경기 51경기를 익산야구장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익산야구장은 지난 2011년에 완공돼 펜스 중앙 121m, 좌우는 98m 규모로 수용인원(약 1000여 석)에 달한다. 야구 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한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KT 스포츠 김영수 사장과 박경철 익산시장을 포함해 지역 체육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KT 스포츠 김영수 사장은 “익산은 교통과 주변 환경 등 선수들이 운동하기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을 KT 위즈 프로야구 2군 선수단이 사용할 수 있게 힘써 준 박경철 익산시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각종 이벤트 및 원 포인트 레슨 등 야구 활성화에 기여하여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경철 익산시장은 “KT 위즈 프로야구 2군 선수단이 대한민국 12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한 이천년 역사고도 녹색도시 익산에서 훈련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야구 붐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대표적인 랜드마크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 시 관계자는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끝나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KT 위즈 프로야구 1군 선수들이 익산야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2군 선수단은 2016년 2월부터 익산으로 이전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경제효과로 “내부분석 결과 구단이 매년 25억원의 운영비를 투입하고 퓨쳐스리그(프로 2군 경기) 102경기 중 51경기를 익산에서 치를 경우, 향후 3년간 약 13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약 92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6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발휘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울러 “협약 사항인 구단 식자재의 지역 농축산물이용과 리틀야구, 사회인 야구 기술지도와 멘토링, 시 행사 적극지원 등을 추가 협의하겠다”며 “시와 구단이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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