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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초등 교원 성비 불균형 심각
  • 고훈
  • 등록 2015-10-28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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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교사 1~3명 재직 60개교 중 22개교

 

익산 지역 초등학교 교사의 성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2015학년도 4월 1일 기준 익산지역 초등학교 남성 교원 비율은 21.5%(268명)인 반면 여성교원 비율은 78.5%(9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남성교원이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도 있었으며, 남성교원 10명 이상 재직 중인 초등학교는 이리영등초와 함열초 등 2곳에 불과했다. 남성교원이 1~3명인 곳은 전체 60개교 중 22개교에 이른다. 무려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리마한초등학교의 경우, 남성교원 4명에 여성교원이 4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교 현장에서는 교원 성비불균형이 심각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여성교원 비율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학생들의 성적 정체성 확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남성교원이 없는 학교에서는 체육수업, 학교폭력 예방, 생활지도 등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등교사의 성비 불균형이 심해지는 배경으로는 여성들의 교직 선호도가 높고 교원임용시험에서 공무원 시험과 같은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시행되고 있지 않은 점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역교육계 전문가는 “체육수업, 학교폭력 예방 등 차원에서 남자교원의 필요성이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교원임용교시에서도 성비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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