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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장애학생 응시생 불편 최소화
  • 고훈
  • 등록 2015-11-04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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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암재활학교에 별도 시험실 설치·시험시간 연장 등

전라북도교육청은 오는 11월12일 실시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장애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수능 응시생 중 장애학생은 맹인·저시력·뇌병변·청각장애 등 총 32명으로, 이들은 동암재활학교 10개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점자 문제지를 사용해야 하는 맹인 수험생(2명)의 경우 시험시간은 매 교시별로 비장애 수험생의 1.7배로 늘려주기로 했다. 또 1, 3, 4교시에는 음성평가자료와 화면 낭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2교시에는 신청자에게 점자정보단말기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험 감독관은 점자 해득이 가능한 감독관을 포함해 3명을 배치한다.

 

저시력(두 눈 교정시력 0.04 이상 0.3 미만) 수험생에게는 매 교시별로 시험시간의 1.5배를 주고, 확대 독서기 사용을 허용한다. 확대 문제지 또는 축소 문제지도 신청한 학생에게 제공한다.

 

뇌병변 수험생은 매 교시별로 시험시간을 1.5배 연장해준다. 또 답안지 표기가 불가능한 수험생에게는 문제지에 정답을 표기하도록 허용해 주기로 했다.

 

청각장애 수험생에게는 수화전문가가 포함된 시험감독관 3명을 배치해 도움을 주기로 했으며, 지필검사 대상자 수험생의 듣기평가는 필답고사로 대체키로 했다.

 

지체부자유 수험생은 문제지를 1개 문형(홀수형)으로 제작·배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비장애 수험생들과 똑같이 실시한다.

 

이 밖에 도교육청은 시험특별관리대상자 범주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특별관리를 요하는 수험생이 있을 경우 자체 실정에 맞게 별도 시험실을 설치하여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장애 학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은 동암재활학교에 10개가 설치된다. 유형별로는 맹인시험실 1개(2명), 저시력시험실 1개(4명), 뇌병변 시험실 2개(총 7명), 청각지필 1개(8명), 청각보청 및 지체 1실(4명), 기타 1실(4명), 1인 시험실 3실(각 1명 총 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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