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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전 의원 “지역 정치권 모두 반성해야”
  • 조도현
  • 등록 2015-11-04 1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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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한병도 전 국회의원이 시장-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간 소통부족을 두고 정치인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지난 2일 한 전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익산이 지난해부터 예산이 군산에 뒤쳐져 31만 자존심이 무너졌고, 시장이 당선무효가 되면서 권한대행체제에 들어가 이젠 시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지역을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 모두가 통렬한 가슴으로 스스로를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 전 의원은 특히 “시민들의 삶은 갈수록 어렵고 절박해지는데,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의전이나 먼저 찾아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경전을 벌인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지역화합을 위한 정치권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출직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누구든 먼저 손을 내밀고 소통할 수는 없었는지 통렬하게 묻고 싶었다”며 “시민을 위해 소통을 우선하는 노력을 했더라면, 시정과 국회의원이 추구하는 정치의 차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 않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시장과 국회의원은 지역을 대표해 시민들이 뽑은 선출직 아니냐”며 “진정 시민들의 삶을 우선순위

에 뒀다면 국회든 시청이든 먼저 찾아가 지역 발전을 위해 삼고초려라도 했어야한다”며 거듭 안타까움을 표했다. 아울러 “익산 정치권 갈등이 심화되면서 시민들이 정서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며 “화합할 수 있는 덕이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 공석과 관련해 “시장권한대행에게 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4월까지 익산시를 이끌어 가야 할 중대한 책임이 부여됐다”며 “한웅재 권한대행은 두터운 신망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익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시민과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역시 최선을 다해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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