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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 김달
  • 등록 2015-11-10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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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환 교육감, 교육부 앞 1인시위

 

 ▲ 김승환 교육감 국정화 반대 시위   ⓒ익산투데이
▲ 김승환 교육감 국정화 반대 시위   ⓒ익산투데이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철회를 요구하며 4일 교육부 앞에서 1인시위를 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검은색 점퍼 차림으로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내 교육부 정문 앞에서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30여분간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른 아침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대한민국 역사는 정권이 아니라 국민이 만들어갑니다’, ‘교과서 국정화는 역사와 교육을 파괴하는 일입니다’라고 쓰인 피켓 2개를 들고 시위를 벌인 김 교육감은 “정부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3일 국정교과서 확정고시를 했지만 계획했던 대로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기도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정권은 지금이라도 헛된 망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역사는 정권이 손댈 수 있는게 아니다. 역사는 우리 아이들 손에 돌려줘야 한다. 교육감으로서 아이들이 역사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그래서 각자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아이들을 지키는 게 교육감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저 혼자 이렇게 1인 시위를 하고 있지만 제 목소리는 정의롭지 못한 정권에 맞서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작은 목소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작은 의지, 작은 행동들이 모이게 되면 거대한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육감이 1인 시위를 하는 도중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도 교육부 청사 정문 앞에 도착,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했다. 김승환 교육감은 박 교육감과 악수를 나누며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우리 교육감들이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막아냅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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