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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직으로 밀려나는 ‘박경철 사람들’
  • 고훈
  • 등록 2015-11-10 2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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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한대행체제 전보인사 단행

 

 


 기획예산과장 이용연
홍보담당관   이범용
회계과장     박귀자


 
한웅재 시장권한대행체제 익산시가 이른바 ‘박경철 사람들’ 정리에 들어갔다.

 

익산시는 박경철 낙마 다음날인 지난 달 30일 박경철 최측근 그룹중 하나인 박주환 행정지원과장을 유적전시관장으로 전보시키고 박윤선 낭산면장을 행정지원과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지난 9일자로 사무관 9명, 6급 13명, 7급 이하 10명 등 총 32명에 대하여 하반기 수시 전보인사를 단행하였다.

 

9일자 인사에도 박경철 시절 시청 핵심보직에 있던 과장급(사무관) 자리이동이 눈에 띄었다. 이날 인사에는 예산을 총괄하던 박종수 기획예산과장이 춘포면장으로, 춘포면장이던 이용연 사무관이 기획예산과장으로 자리를 맞바꿨다. 그리고 홍보를 담당하며 비판적 언론으로부터 원성의 대상이 되었던 신승원 홍보담당관이 하수도 과장으로 전보되고, 그 자리에는 이범용 망성면장이 대신했다. 이 외에도 박귀자 종합민원과장이 회계과장으로 전보되는 등 사무관 9명의 인사이동이 단행됐다.

 

익산시는 이번 수시인사에 대해 “시장 궐위로 인한 부시장 대행 체제에서 첫 번째로 실시한 인사로 업무의 연속성 유지와 현안 사업 마무리를 통하여 조직의 안정화를 최우선의 목표로 최소한의 전보 인사가 이루어 진 것이 특징이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익산시는 “비록 소폭의 인사지만 미보직자의 보직부여, 읍면동 근무자의 본청 전입 등은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통하여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위한 시의 의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익산시의 이런 설명에 대해 공직사회는 박경철 사람들 밀어내기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이유는 시청의 핵심보직이라 불리는 기획예산과, 행정지원과, 홍보담당관실 등의 사무관급이 모두 면장 등 한직으로 밀려났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실시하는 인사에서도 직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고 직원들이 공감하는 인사를 실시하여 조직 문화개선 및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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