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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화장품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 조도현
  • 등록 2015-11-25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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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 ‘화장품GMP생산시설’ 준공

 

남원시(시장 이환주)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친환경화장품클러스터가 ‘친환경 화장품GMP생산시설’ 준공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2013년 1단계 화장품 집적화단지(7만여㎡)이 조성 뒤 지난해 2개년 사업으로 착공한 2단계 친환경 화장품GMP생산시설 구축사업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 시설은 대지면적 14,527㎡에 연면적 3,006.81㎡ 2층 규모로 공장동과 부속 건물로 구성된다. 핵심 시설은 공조 및 물, 환경관리가 엄격한 클린룸(청정실)으로 공조시스템, 정제수시스템, 압축공기시스템, 위생장비 등을 갖췄다. CGMP는 방충은 물론 미생물도 엄격히 관리되어 생산과 품질관리가 우수하다고 정부가 공인해 준 화장품제조공장이다.

 

친환경 화장품GMP생산시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축한 첫 사례로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총 61억원이 투입됐다. 친환경 화장품GMP생산시설은 화장품산업의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우수화장품 생산 및 품질관리기준(CGMP; 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을 충족하도록 설계, 시공되었다. 친환경 화장품GMP생산시설은 전국적으로 70여 곳이 있다.

 

친환경 화장품GMP생산시설은 시험가동과 생산·품질관리, 시설관리 소프트웨어 검증을 거쳐 내년 초에 CGMP인증 획득이 확실해 순천의 ㈜지본코스메틱과 완주의 ㈜이앤알랩에 이어 광주전남북권역에서 3번째 CGMP 인증시설이 된다. 또한 광한루원을 찾는 관광객과 수학여행단을 대상으로 시설견학이 가능하도록 제조·충진실 외부에 관람로와 유리벽을 설치하여 위생복 탈착용, 탈착화, 손소독 등 번거로운 실내진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화장품이 제조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남원시와 남원 CGMP생산시설 발주처인 (재)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이사장 이환주)는 화장품 전문기업의 산업적 활용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시설위탁운영을 결정하였다. 운영활성화를 위해 역량 있는 화장품기업의 수탁운영 제안참여를 위해 지난 10월 수탁운영자 모집을 공고하고 오는 11월 23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선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여러 화장품기업과 접촉한 결과 물류비 상승을 부담스러워 하는 OEM전문업체보다는 자기브랜드를 가진 ODM전문업체의 참여가 기대되며 이미 몇몇 업체 관계자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남원시는 민선5기 이환주 시장의 취임 이후 제조업이 든든하게 받쳐주지 못하는 산업구조로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요원하다는 판단과 고령화되고 있는 지역사회와 정체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화장품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왔다. 세계 화장품산업 시장규모는 2012년 2,258억불(250조원)으로 연 4%대 성장률을 나타내 타 산업에 비해 높은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도 생산규모는 7.1조원, 시장규모는 15조원으로 세계 11위 규모로 최근 5년간 급속한 수출증가로 2012년에는 최초로 무역흑자를 달성한 유망 산업이다. 정부는 2020년 화장품 산업의 세계 Top7 진입을 목표로 화장품산업 글로벌 강화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화장품산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한류열풍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용창출효과도 커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는 중소영세화장품기업에 생산품질관리, 연구개발 및 마케팅을 지원해 이들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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