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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음식 홍보·판매는 이슬람 강요행위”
  • 고훈
  • 등록 2015-11-25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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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기독교단체의 황당한 ‘할랄’ 반대

 

 

 ▲ 기독교단체가 익산시청 앞에서 익산 할랄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항의를 하고 있는 모습    ⓒ익산투데이
▲ 기독교단체가 익산시청 앞에서 익산 할랄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항의를 하고 있는 모습    ⓒ익산투데이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이슬람 할람식품 테마단지 조성과 관련해 일부 기독교 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할랄 식품은 이슬람인들이 먹는 식품으로 그 제조과정이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기독교 단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모임(가칭)’ 20여명(익산 군산지역 10여명)은 23일 시청 앞에 모여 익산 할랄단지 조성에 대해 “테러범들을 포함한 불특정 무슬림들을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국가적 재앙을 자초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도축인력 근로자는 무슬림이어야만 한다는 이슬람법에 따라 무슬림 인구의 대거유입은 불가피하며, 이슬람 사원이 전국에 건립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할랄단지 조성에 반대했다.

 

또한 “할랄식품을 수출한다지만 국내 활성화 및 내수용이 더 많고, 이슬람교의 제사음식을 우리 국민에

게 먹을거리로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은 이슬람화를 강요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의 무분별한 할랄 전용단지 조성 정책은 사회적 폐해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방비로 이슬람에게 문을 개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익산에 조성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이슬람의 할랄 식품 육성 산업단지가 만들어지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청 앞 모임에 이어 성명서를 시에 전달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 홍보관을 방문해 담당공무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정형만 비대위원장은 “이슬람에 속고 있다”며 “세금을 이들에게 퍼부어주어선 안 된다. 청년일자리도 뺏길 것이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남중동 김모 씨는 “다종교 사회인 우리나라에 이슬람 종교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식품산업중 하나인 할랄 식품에 대한 반대 표명은 익산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어양동 신모 씨도 “타종교라고 무조건 반대하는 기독교 일부 인사들의 행태가 한심스럽다. 무슬림들도 대부분 건실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일부 극단적인 세력들의 테러가 문제가 될 뿐인데 반대하는 기독교 일부 인사들도 이와 같은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정부는 할랄 도축장과 도계장 지정·육성을 검토하는 등 국가식품클러스터에 할랄 전용생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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