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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버스승강장 운송업계 피해정도 용역 실시키로
  • 고훈
  • 등록 2015-12-11 11:05:00
  • 수정 2015-12-11 1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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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시, 자체예산 확보해 내년 하반기 결과 예상




원광대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를 둘러싸고 익산시가 운송업계의 피해정도를 조사하는 용역을 실시해 운송업계-원광대 측의 중재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용역은 시 자체예산으로 실시될 예정이나 예산확보와 용역결과에 대한 합의서 작성 등 절차상의 단계가 남아있다. 용역이 이뤄질 경우 빠르면 내년 하반기쯤에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9일 익산시는 지난 26일 택시·버스업계, 원광대, 익산시 관계자 등이 모인 3차 회의에서 원광대 시외버스 승강장 설치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대신, 운수업계 피해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해 중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원광대 측은 운송업계에 대해 금전적 지원은 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히며, 시내권 무료 셔틀버스 운행 중단과 버스승강장 내 택시 승강장 설치, 택시·버스타기 운동 등을 통해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운송업계는 원광대 측의 제안에 실질적인 대책이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원광대가 시내권 통학버스 운행을 중단하겠다는 안에 대해 운송업계는 승강장 설치의 취지가 애초에 타지 학생을 유치하려고 하는 것인데 익산지역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시외권 통학버스 폐지를 주장했다. 


결국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원광대 측은 운송업계가 주장하는 피해가 주관적이라며 중재 역할을 맡은 익산시에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용역조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승강장 설치로 인해 운송업계 피해가 얼마나 될지 결과를 산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자체 예산을 들여 용역을 실시키로 했다. 익산시는 용역결과에 대해 양측이 수용해달라는 중재안을 내놓았고 당사자들이 모두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산시는 “운송업계에 어느 정도 피해가 예상되는지 구체적인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가지고 양측이 따르도록 할 계획이다”며 “추경 등을 통해 예산 확보가 되면, 당사자간 합의서를 작성하고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등 여러 절차가 남아있어 빠르면 내년 하반기쯤에나 용역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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