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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승리 & 당선은 ‘옛말’ 더민주와 야권신당 ‘건곤일척’
  • 고훈
  • 등록 2016-01-06 16:28:00
  • 수정 2016-01-07 13: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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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1 전북본부 익산 총선후보자 여론조사 甲 이춘석 乙 조배숙 1위


더민주당, 야권신당, 새누리당 3각 경쟁구도

더민주당, 민심이반에 수성 만만치 않은 상황

야권신당, 인물 면면이 뒷받침해야 태풍 만들 수 있어



뉴스1 여론조사 결과 익산 두 개 지역구 1위는 이춘석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이 기록했다. 


이춘석 의원은 경쟁자인 한병도 전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렸고, 조배숙 전 의원은 지난 총선 당내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게 했던 전정희 의원을 앞섰다. 그러나 아직은 정치형세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누구도 장담하기 이른 안개 속 형국이다.


1월 2일 발표된 뉴스1 전북본부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익산갑은 이춘석 26.5%, 한병도 18.6%, 배승철 9.8%, 김영일 8.6%, 강익현 7.4%, 없음/잘모름 29.0%였다.


이춘석과 한병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내경선을 통해 본선 후보자가 가려지게 된다. 그리고 배승철, 강익현과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정재혁은 야권신당에 몸을 담을 계획이어서 야권신당 통합과정에서 경쟁이 예상된다. 


배승철, 강익현은 천정배 주도 국민회의에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정재혁은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계획으로 접촉빈도를 늘리고 있는 상태. 김영일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역시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임석삼과 공천을 놓고 경쟁구도가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익산갑은 더불어민주당, 야권신당, 새누리당 3각 구도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당내경선을 통과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익산을은 조배숙(야권신당) 27.9%, 전정희(더민주당) 18.5%, 박종길(새누리당) 8.8%, 김영희(더민주당) 5.5% 순이었다. 그러나 없음/잘모름 층이 39.4%에 달해 이번 여론조사를 가지고 총선 향배를 예단하기는 섣부른 상태이다. 또한 40%에 달하는 없음/잘모름은 지지할 만한 후보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돼, 유권자들의 3번에 걸친 여성 국회의원에 대한 피로도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익산 두 개 지역구 관전 포인트는 더불어민주당 당내경선과 야권신당 통합 출범여부라 할 수 있다. 야권신당이 통합해 출범하면 더불어민주당은 가상정당지지도에서 밀리고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야권신당이 안철수, 천정배 등으로 각자도생하는 구도가 되면 야권신당 바람은 미풍이 되고 더불어민주당의 조직력이 힘을 발휘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당내경선은 이춘석, 한병도가 재대결을 펼치게 된다. 지난 19대 당내경선에서 이춘석 의원은 한병도 전 의원을 이기고 재선가도를 달렸다. 이 의원은 20대 선거에서 당내경선 통과와 더불어 본선 승리라는 두 개의 지난한 산을 넘어야 3선에 이를 수 있다.


익산을 전정희 의원은 여성신인가산점을 염두에 둔 김영희 전 시의원의 도전을 받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 19대 당내경선에서 여성신인가산점에 힘입어 당시 현역이던 조배숙 의원을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재선에 도전하는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가 돼 수성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두 개 지역구 선거는 과거 민주당 일색의 선거와는 매우 다른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입지자가 당내경선을 통과한다하더라도 본선이라는 큰 산이 있다. 이에 따라 야권신당 후보자의 인물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남민심이 더민주당을 이탈하고 야권신당에 쏠리고 있지만 결국은 민심을 충족할만한 인물이 뒷받침 될 때 야권신당 바람은 태풍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야권신당이 승리를 담보하기 위해서는 중량감 있는 인물영입이 최우선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과거 더민주당에 몸을 담다 실패하거나 연결고리를 만들지 못한 인사들이 다수여서 아직까지 시민의 기대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새누리당도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과거에 보지 못하던 현상으로 과연 득표율이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익산을에 출마한 박종길 예비후보는 문체부 차관을 지낸 중량감이 있다. 그리고 익산갑은 김영일 전 경찰서장과 임석삼 김제폴리텍 학장이 경쟁하는 구도가 연출돼, 익산지역 유권자로서는 보기 드문 상황을 목도하게 됐다.


이번 뉴스1 여론조사는 뉴스1전북본부가 여론조사전문기관 휴먼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일과 30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익산갑 만 19세 이상 남녀 568명과 익산을 512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해 무작위 추출법에 의한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익산갑 ±4.1%P(연결대비 응답률 2.4%), 익산을 ±4.3%P(연결대비 응답률 2.2%)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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