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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 쌩쌩 불면 흐르는 눈물…‘눈물계통의 장애’ 의심해야
  • 익산투데이
  • 등록 2016-01-13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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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하경 전문심사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은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겨울을 맞아 ‘눈물계통의 장애(H04)`에 대해 최근 5년간(2010 ~2014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진료인원 약 252만명에 총진료비는 약 997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각각 10만여명(3.9%), 129억여원(14.9%)이 증가하였고, 주로 1월부터 3월(전년 분기 대비 10.8% 증가)까지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또한 전체 연령 중 50대(전체인원 중 19.6%)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눈물계통의 장애’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242만명에서 2014년 약 252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0만명(3.9%)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1.0%이며, 총진료비는 2010년 약 868억원에서 2014년 약 997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29억원(14.9%)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3.5%를 보였다.


‘눈물계통의 장애’ 진료인원은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남성보다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중 차지하는 비중은 50대 19.6% > 70세 이상 17.9% > 40대 15.8%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이 가장 크며, 이 외에도 과도한 눈 화장으로 화장품이 눈에 들어가 이물감을 더 민감하게 느끼는 것으로 추측된다.
‘눈물계통의 장애’는 겨울부터 초봄(1분기)에 진료인원이 크게(2014년 기준 전기 대비 10.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이봄선의 지질(lipid) 분비가 안되어 눈물이 빨리 증발하거나, 찬 바람으로 인한 눈물의 증발 촉진, 난방으로 인한 건조한 환경이 조성되어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눈물계통의 장애’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은 ‘안구건조증’으로 알려진 ‘눈물샘의 기타 장애’로 전체 진료인원의 87.3%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눈물계통의 장애’는 눈물샘, 눈물길 등에 염증, 협착 등의 이상이 생겨 눈물의 분비 및 배출에 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이 시리고 뻑뻑하거나 이물감 등이 있으며, 눈물 흘림이 심한 경우도 있다.


특히, 눈물계통의 장애 중 가장 흔한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 기능의 저하나 안검염(마이봄선염)이 원인으로, 안질환의 진행 시 각막손상을 일으켜 시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아울러, 건조한 환경 및 책·TV·컴퓨터·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계속해서 보는 경우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눈물계통의 장애’ 치료방법은 증상별로 인공눈물 사용, 약물투여, 수술 등이 있다.


눈물이 적게 생성되거나 지나친 증발들로 인한 안구건조증의 경우는 눈물층에 따라 인공눈물 점안, 눈꺼풀 염증 치료, 항염증 치료방법 등이 있으며, 반대로 과도한 눈물이 흐르는 경우에는 비정상적인 속눈썹 제거 등의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눈물계통의 장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하경 전문심사위원은 ‘눈물계통의 장애’는 “성인의 경우 외관상 쉽게 구분 가능하고 스스로 느낄 수 있지만, 유아들은 이와 달리 선천적인 눈물길의 막힘으로 인해 지속적인 눈물 또는 눈꼽이 있거나 한쪽 눈물 흘림으로 인한 주변 피부의 짓무름 증상이 있는지 등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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