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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근 도의원직 버리고 국민의당 국회의원 출마
  • 고훈
  • 등록 2016-01-13 13:33:00
  • 수정 2016-01-13 13: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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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의원직 사퇴, 익산을 국회의원 출마 예정
시장재선거 13억1천 소요, 도의원보궐 3억 가량 시민부담 가중






김연근(익산 제4선거구) 도의원직 사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 간판으로 익산시을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익산은 오는 4월13일 익산시장재선거와 제4선거구 도의원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돼 익산시민은 선거비용 부담이 가중되게 되었다.


김연근 도의원은 지난 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의 이날 탈당에는 김광수 도의회 의장과 장학수 도의원이 함께 했으며, 지난 10일 열린 국민의달 창당 발기인에 이들 세 사람의 이름이 올라 국민의당 참여가 공식화 됐다.


김 의원은 탈당 선언문에서  “국민적 신뢰를 잃은 더불어민주당, 정치적 섬으로 고립되고 있는 전북의 안타까운 현실을 보고만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더불어 민주당을 떠난다”며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해 독점적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낡은 정치의 틀을 허무는 게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탈당배경을 피력했다.


김 의원의 탈당 선언문에는 그동안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독설이 가득했다. “전북지역에도 새로운 정치질서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전제와 함께 “거대 양당의 지역분할적 독점정치체제에서 그동안 다양한 목소리는 철저히 묵살 당했고 지역은 정치의 볼모였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이번 총선을 통해 특정정당의 지역정치 독점구조를 청산하고 지역에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창출해야 한다는 게 도민들의 바람이라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초 익산시장 재선거에 출마의지를 불태웠다. 더불어민주당은 4월 선거 출마자 가운데 현역 선출직이 직위를 버리고 나설 경우 패널티 적용규정을 만들었다. 시장직에 뜻을 두고 있는 김 의원으로서는 이러한 규정이 걸림돌이 됨에 따라 탈당을 결행하게 된 것으로 지역정가는 보고 있다.


시장에서 국회의원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의원 출마로 방향을 바꾼 것에 대해 국민의당에 참여하고 있는 유성엽 의원의 작용이 있었을 것으로 안철수 쪽 인사들은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는 이영훈 전 익산참여연대 대표를 고려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의 익산 을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에는 조배숙, 전정희 두 여성정치인이 지난 12년간 의원직을 수행하면서 유권자들이 느끼는 피로감과, 이들과 경쟁후보로 해볼만 하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도의원직 사퇴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2012년 지방선거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이한수 시장과 경선에서 붙었으나 패배한 후 다시 도의원에 당선돼 도의회로 돌아갔다. 그리고 임기 1년 반 가량을 넘긴 시점에서 다시 도의원직 사퇴라는 비장의 카드를 내밀면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익산투데이와 통화에서 “12일 도의원직 사퇴를 공식선언하고 국회의원 출마 의사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공직자의 사퇴시한은 14일이다.


김 의원의 국회입성에는 의원직 사퇴와 시민부담 가중이라는 비판여론을 잠재워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장 재선거에는 13억1천만원이 소요된다. 도의원 선거구가 전체 4분의 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의원 보궐선거에는 3억 원 가량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돼 책임론이 일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만약 현역 시의원이 도의원에 도전할 경우 보궐선거는 도미노가 돼 시민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정치를 표방하고 있는 국민의당의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한수, 김수흥 출마여부 이번주 가닥





이한수 전 시장과 김수흥 국회수석전문위원의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한수 전 시장의 경우 도당 예비후보자 추가등록이 얼마 남지 않아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수흥 국회수석전문위원 역시 공직사퇴시한이 14일로 다가옴에 따라 금명간 출마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한수 시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세 과시에 나서고 있으나 시장직과 국회의원직, 아니면 출마자체를 접어야 할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한수 시장은 지난 4일 익산투데이와 통화에서 자신의 출판기념회가 열리는 날까지 입장정리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8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입장발표를 하지 못해 추측이 난무했다. 정가 주변에는 이한수 전 시장이 정치권과의 조율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흥 국회수석전문위원은 아직 정년이 6년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당선이 불확실한 시장직에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그러나 공직사퇴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금명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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