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소년과 함께하는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새 출발`
  • 익산투데이
  • 등록 2016-02-03 12:38:00

기사수정
  • 청소년 고민 해결의 길잡이로 위기청소년 탈선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최근 장기 결석 아동이 적절한 대처 없이 방치되는 문제가 사회적인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취약 아동·청소년 문제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부모의 이혼과 가정형편 문제, 성적 저하, 진로 고민 등의 이유로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학교 밖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한 학생들은 언제나 불안하기만 하다.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이다. 청소년의 불안은 곧 국가의 미래의 불안을 의미한다. 때문에 아동과 청소년에 관한 문제는 항상 한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하며,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이 갖추어져야만 한다. 더불어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자라나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따듯한 시선과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어야 한다.

 


▲청소년의 든든한 동반자,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난해 12월 29일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신선순)가 구)전북은행 남중동지점에서 여성회관 1층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전하고 2016년 신년의 포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991년 2월, 이리시청소년상담실로 최초 설립되고, 2009년 익산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2012년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로 개칭되기까지 25년의 시간을 청소년의 고민을 들어주고 건강한 성장을 돕는 희망 등대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이하 센터)는 새로운 터전에서 2016년 새해를 청소년의 든든한 동반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흔들리는 청소년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상담지원팀, 통합지원팀, 청소년 동반자팀, 학교 밖 청소년 지원팀, 4개분야에 12명의 전문 상담사가 배치되어 청소년을 위한 40여개 이상의 프로그램 운영하여,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인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행복 충전소로 만들고자 한다.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무엇들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는 사회안전망 만들기

위기 청소년을 보호하는 역할은 위기 상황의 시발점인 개개인의 가정과 위기에 빠진 청소년 스스로에게 그 해결책을 찾으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사회 모두가 나서야 된다. 영향력 있는 기관들이 협력하여 위기청소년들을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한다. 센터의 통합지원팀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15년에 관내 94개 기관이 ‘청소년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해오고 있다. 여기에는 익산시를 비롯해 익산교육지원청, 익산경찰서, 익산고용센터, 굿네이버스 아동보호전문기관, 청소년문화의집 등이 운영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관내 초중고교 학교장 35명으로 구성된 학교지원단과 민간 자발적 참여 조직인 1388청소년지원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네트워크 단체는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가출청소년, 학교폭력피해자 및 가해자, 성폭력 피해자 및 가해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지원·학업지원·식사지원·교통지원·숙식지원 등과 더불어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6년에는 이 체계를 더욱 공고한 청소년 사회안전망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

청소년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의 고민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대상이 없다는 것이다. 성적위주의 학습과 입시 압박, 학교 폭력과 왕따의 문제는 청소년기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을 방해한다. 한창 친구들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가치관을 설정해야할 시기에 상호소통 과정의 단절은 자존감을 떨어뜨리며, 결국 학업중단,가출 등의 탈선이란 선택을 불러오기도 한다.


센터에서는 이런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탈선을 방지하기 위해 상담팀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의 주요 호소문제인 낮은 자존감, 대인관계, 학업, 진로, 감정표현 등의 문제들은 상담을 통해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들이다. 자존감향상 프로그램, 창의인성 예술프로그램, 사회성향상프로그램, 진로프로그램, 부모교육 등을 통해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서의 자기탐색의 시간을 갖고 목적의식 확립과 유능감이 쌓이도록 하여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기 청소년을 찾아가는 ‘청소년의 동반자’

이런 저런 사정으로 센터를 선뜻 찾지 못 하는 청소년들이 있다.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센터의 역할 중 하나이다. 청소년동반자(Youth Companion)가 이런 역할을 하는데 이들은 청소년상담분야에 자격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상담사들이다. 


이들은 학교나 지역아동센터의 추천 또는 전화, 직접상담 등 통해 발견된 위기청소년을 주말, 방과 후 시간에 직접 찾아가 1:1 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지지를 보내는 한편, 부모와 학교, 유관기관 담당자 등 지역사회 자원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연계서비스를 제공하여 위기 청소년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지원사업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은 학교에 입학 후 3개월 이상 장기 결석을 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제적·퇴학처분을 받은 청소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에 두드림·해밀사업으로 시작되었으며, 청소년의 학업복귀와 사회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업 복귀를 원하는 청소년에게는 원활하게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원비 및 교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37명의 청소년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에 복귀하였다. 아울러, 사회진출 준비 과정은 3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는데,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해 나가는 자립동기화과정프로그램과 선택 진로에 맞는 기술을 체험해보는 기술습득과정프로그램, 자격증 취득을 돕는 사회진출도약과정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이 외에도 2016년에는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실시되어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생도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올해에는 전라북도와 함께 8월까지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를 시행하여 청소년들의 학업중단 사유와 생활실태, 복지욕구 등을 도출하여 학교 밖 청소년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익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과 프로그램의 지원이 필요한 학교는 언제든지 청소년의 전화 1388(852-1388, 853-1388)로 연락하면 따뜻한 상담사들을 만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