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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곡사 출토유물 보물 지정
  • 김달
  • 등록 2016-02-25 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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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금동불감 및 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 보물 제1890호 지정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22일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금동불감 및 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을 보물 제1890호로 지정하는 등 모두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보물 제1890호 「익산 심곡사 칠층석탑 출토 금동불감 및 금동아미타여래칠존좌상」은 지난 2012년 6월 석탑의 해체 수리 시 지대석 윗면에 마련된 사각형 홈에서 발견된 것이다. 


불감(佛龕)은 지붕의 네 면의 모를 죽인 녹정형(盝頂形)으로, 정상에는 2개의 고리가 달려 있고, 중앙 벽면에는 타출(打出) 기법(금속의 안팎을 두드려 문양을 도드라지게 표현하는 기법)으로 아미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장엄하게 나타내었으며, 문비(門扉, 문짝)에는 역동적인 금강역사가 지키고 서 있다. 


불상은 모두 7구인데, 아미타여래·관음보살·대세지보살로 구성된 삼존상과 2구의 여래와 관음·지장보살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불상들은 여말선초 때에 원·명대 라마 불교 양식을 수용하여 제작된 외래적 요소가 강한 불상들로, 외래 양식의 전래와 수용 과정을 살필 수 있어 중요하다. 또한, 출토지가 분명한 곳에서 불감과 7구의 불상이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지난 해 1월 익산 관음사 목조보살입상 보물(1842호) 지정에 이어 이번 심곡사 출토유물이 보물로 지정됨에 따라 익산시는 국보 3점, 보물 7점을 보유한 도시가 되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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