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적 학교문화·교육정책, 교원 만족도 ‘껑충’
  • 조도현
  • 등록 2016-03-10 16:50:00

기사수정
  • 전북교육청 조사결과, 지난해 비해 크게 상승





도내 교원들의 교육정책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 전라북도교육청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교육정책 만족도 조사 결과, 교원 업무 경감 등 학교근무 여건, 민주적 학교문화, 학생자치, 교직원 의견 반영 등의 분야에서 높은 점수가 나왔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학교 업무 최적화정책 등의 결과로 보고 있다.


전라북도교육청이 지난해 10월말부터 17일간 도내 학생, 학부모, 교원 8,796명에 대한 정책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 교원 3,215명은 10점 만점에 학교근무 여건 8.03점, 민주적 학교문화 7.96점, 학생자치 7.98점, 교직원 의견 반영 7.83점 등 높은 점수를 줬다.


9개 항목을 묻는 이번 조사에서 전체 평균은 7.80점으로 지난해 6.32점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교원 만족도는 시 지역에 비해 군 지역이 높았으며 학생 7.32점, 학부모 7.68점에 비해 평균 점수가 높았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학교업무 최적화정책이 교원 업무 경감 효과를 낳아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학부모들도 전북교육정책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했다.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학교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03점을 높은 점수를 줬고, 특히 ▲초등 돌봄교실(8.20점) ▲촌지 근절(7.96점) ▲학교 안전(7.93점) ▲수업활동 개선(7.77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학부모 만족도는 군 지역이 시 지역에 비해 높았고, 상대적으로 진로진학교육이 6.99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학생들은 교원과 학부모들에 비해 교육정책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7.74점) ▲학생 안전(7.72점) ▲학교생활 만족도(7.68점) ▲수업활동 (7.50점) 등에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줬으나 진로진학교육은 6.41점, 학생 의견 반영 6.61점으로 점수가 낮았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고입과 대입 진로교육에 대해 세심한 정보 제공은 물론 전북의 특성을 반영한 진학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공사립학교와 비교할 경우, 모든 문항에서 공립학교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학부모와 교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번 조사에서 공사립 중·고·특수학교 총72개 학교가 설문에 참여했는데 사립학교가 25개 학교였다.


교육공동체별로 관심사도 조금씩 달랐다. 전북교육정책에 대해 관심사 등에 대해 자유스럽게 기술해달라는 항목에 학생들은 주로 체육시설 등 교육환경 개선, 방과후학교 개선, 교육과정 개선, 체험학습, 학생의견 수렴 등에 대해 의견이 많았다. 총794명의 학생이 응답했다.


교원들은 교원업무 경감, 교권 회복, 교육정책, 다양한 계층의 의견 수렴 등이 많이 나왔으며 총251명의 교원들이 참여했다. 학부모들은 공교육 강화, 사교육비 경감, 혁신학교 등 교육정책에 관한 의견이 많았으며 방과후학교 개선, 학생인성교육에도 많은 의견이 나왔다. 총268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라북도교육청이 교육정책의 현장 안착화 정도를 피드백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오프라인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했으며 교원 3,215명, 학생 2,874명, 학부모 2,707명 등 총8,796명이 참여했다.  


전라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정책 만족도조사 결과의 특징은 교원들이 점수가 전년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학교업무 최적화 등 교사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