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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시민공천 불붙었다
  • 조도현
  • 등록 2016-03-16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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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응답하면 수천명 민의 대변한다

15일부터 18일까지 각 당 휴대폰 여론조사로 후보자 결정

샘플링 한계, 한 사람 응답하면 수천명 민의 반영하는 효과





익산지역 2개 지역구 국회의원과 익산시장 재선거, 익산 제4선거구(도의원) 각 정당 최종후보자를 선출하는 휴대폰 여론조사가 지난 1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실시 중이다.


새누리당은 이미 단수 공천으로 익산갑 김영일, 익산을 박종길, 익산시장 최행식으로 모두 단수공천 확정 상태이다. 그리고 이번 주 18일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휴대폰 여론조사(안심번호, 1대1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결정한다. 


이미 국민의당 익산을은 15일 여론조사를 마치고 오늘(16일) 그 결과가 공표될 예정이며, 익산갑은 오늘(16일)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오늘 저녁 늦게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익산갑과 지역구 경선을 안심번호 휴대전화로 16~17일 양일간에 걸쳐 실시한다. 그리고 익산시장 재선거 역시 지역구 국회의원 경선과 병행 실시하게 되지만, 여론조사 방식은 집 전화 걸기로 국회의원 경선과는 다른 방식이다.


익산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휴대폰 여론조사 경선은 처음 접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시행했던 여론조사 방식은 집 전화 걸기로, 착신전환 등의 문제로 민의를 정확히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실시하는 안심번호제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 사실상 투표장을 가지 않았을 뿐 직접투표제와 다르지 않다. 


특히 유권자 한명이 휴대폰 여론조사에 응하게 되면 샘플링이 수백 개에 불과한 여론조사 특성상, 자신의 지역구 유권자 수천 명의 민의를 대변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여론조사 전화로 시달려왔던 유권자들도 이번 여론조사는 적극 응답해야 익산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통한 국민공천선거인투표를 실시한다. 안심번호는 해당 선거구별로 5만개 이상을 요청해, SK 50%, KT 30%, LGU+ 20% 비율로 받는다. 국민공천선거인은 최소 300명 이상으로 구성하여 이틀간 실시하며,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만약 유권자가 응답도중 의사변경, 입력실수 또는 무응답 등이 있으면 2회의 재투표 기회를 주게 된다.


경선후보자가 3인 이상인 경우 최고 득표자가 과반 이상을 넘지 않을 경우 24시간 이내에 결선투표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익산에는 익산갑 이춘석, 한병도, 익산을 경선일정 미정 등 3인 이상 지역이 없어 해당사항이 없다.


국민의당은 휴대폰을 통한 1대1 면접조사를 실시한다. 1대1 면접조사는 유권자와 상담원이 1대1로 통화하면서 지지후보를 묻는 방식이다. 이미 15일 익산을은 전정희, 조배숙, 김연근, 박기덕 등 4명을 대상으로 하루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익산을은 오늘(16일) 정재혁, 이한수, 배승철, 고상진 등 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여론조사를 위해 국민의당은 1만 명의 전화번호를 통신사로부터 제공받아 이 가운데 700개의 샘플링을 취합하게 된다. 그리고 정치신인과 여성에게는 가산점이 부과되게 되는데 해당자는 정재혁, 고상진, 박기덕이 20% 정치신인 가산점을, 전정희, 조배숙이 여성 가산점 10%를 받게 된다. 


이와 반대로 도의원을 사퇴하고 출마한 이한수, 김연근은 10%의 감점을 받는다. 감점을 받는 이유는 “재·보궐 선거를 유발하여 중도사퇴한 선출직 공직자는 10% 감산한다”는 당규에 따른 것이다. 김연근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해 익산제4선거구 보궐선거를 유발했다. 


그리고 이한수는 지난 17대 총선출마를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하면서 2004년 6월5일 익산제3선거구 보궐선거를 유발한 바 있다.


각 당이 오는 18일까지 휴대폰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 선출을 마치게 된다. 그 선택은 특정 당의 당원이나 중앙의 유력정치인이 아닌 오롯이 유권자의 몫이 됐다. 일종의 예비선거가 된 이번 휴대폰 여론조사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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